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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스포츠처럼 청년들이 마음껏 나래 펼 수 있어야
박재영의 사이다 톡톡
 
박재영   기사입력  2021/07/29 [16:16]
▲ 박재영 전 여주시의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재 확산되는 가운데 개최된 도쿄올림픽이라 그런지 그다지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빼놓지 않고 봐 온 올림픽 개막식조차 외면했는데 우연히 올림픽 경기를 보게 되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6일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시원한 공간에서 바보상자를 즐기게 되었다. 마침 그 시간에 양궁 남자국가대표팀이 대만과 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있었다.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들을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였고,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패기 넘치는 17세 고등학생 김제덕 선수의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큰 힘을 주었을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체전 9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대표팀의 뛰어난 실력은 세계 양궁인들의 부러움과 경의를 받기에 충분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된 남녀 혼성전에서 막내둥이들인 안산 선수와 김제덕 선수의 선전과 금메달 획득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더 흐뭇했다. 그릇된 ‘공정’이라는 말로 우리 청년들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언론과 기성세대를 보면서 각 개인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위치에서 획득된 ‘가치’에 의해 세상을 판단하고, 그 가치에 기초해 행동하게 된다는 사회성과 계급성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양궁 국가대표팀 특히 김제덕 선수의 패기 넘치고 역동적인 모습이 대한민국 청년들의 모습이면 너무 좋겠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짙은 아쉬움이 공존해 가슴이 답답하다.

정치도 스포츠처럼 청년들이 더 많이 진출하고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여야 정치권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신선함이나 역동성, 파격성 등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중의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여주는 말실수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이는 말실수를 넘어 정치적 경제적 사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수준으로 혁신적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통령 출마자격을 40세 이상으로 규정해놓은 것도 문제지만 선출직공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륜’을 요구하는 고정관념도 청년들의 정치진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된다. 외국에서는 20대 박사가 배출되고, 20대 대학총장도 선출되거니와 40대 중반의 대통령도 여러 번 탄생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기성세대의 눈에는 미덥지 못한 '젊은 일꾼‘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정치판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나이’를 기준으로 세대교체론이 등장하지만 젊은이들이 역량을 키울 기회 자체가 봉쇄된 대한민국에서는 뜬구름과 같은 구호에 불과하다. 정치를 비롯해 사회 모든 부문에서 ‘고령’의 기득권자들은 젊은이들이 역량을 키울 기회 자체를 봉쇄시켜 놓고 ‘구관이 명관’이라 주장하며 여야 구분 없이 기득권 수호를 위해 강고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공직에서 누릴 것 다 누린 사람들이 또다시 선출직에 출마하는 모습은 선출직공직을 ‘노인일자리’로 전락시키고 있는 듯해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행복을 구현하는 것을 정치적 목표로 삼는 새로운 정치인들이 대거 출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도 계층상승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진 상태에서 청년들이 김제덕 선수처럼 마음껏 나래짓할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땅 대한민국이 절실하다. 

정치지도자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역동적인 청년정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깨어 있는 기성세대의 목적의식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박재영 기본소득국민운동여주본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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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29 [16:1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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