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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원상복구 끝난 보통·초현 적치장에 자갈 무더기 여전
주민들 돌 고르기와 추가 성토 요구, 여주시는 돌 고르기만 진행한다는 입장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21/03/22 [23:10]
▲ 보통·초현 적치장 내 일부 농지 돌 고르기 직전의 모습.     ©세종신문


2018년 말, 주민 20여명 농지복구 부실하다며 돌 골라 달라고 여주시에 요청했다 거절 당해
2019년 초, 이항진 시장과 몇몇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굴삭기로 현장 확인하자 자갈과 폐기물 쏟아져 나와
여주시, 2019년 여름부터 민원 제기한 20여명의 농토만 돌 고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


여주시가 지난 5일부터 농지원상복구가 끝난 남한강 준설토 보통·초현 적치장 내의 일부 농토에 돌 고르기를 시작했다. 이번 돌 고르기는 2019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3년 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농지원상복구가 완료 된 후 보통·초현 적치장 내 농민들은 원상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농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며 임차인인 여주시에 돌 고르기를 요구했다. 여주시는 농지원상복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며 농민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화가난 농민들은 2019년 초 이항진 시장과 여주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삭기로 적치장 내 일부 농지를 직접 파 보았는데 깊이 2~3미터까지 자갈과 폐기물인 오니토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항진 시장과 시의원 모두가 ‘심각한 문제’라고 했지만 이후 별다른 대책이 없어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여주시에 돌 고르기와 추가 성토를 요구해 왔다. 결국 여주시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20여명의 농토에 대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돌 고르기를 시작했고 3월 현재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원상복구가 끝난 지 4년이 지났지만 보통·초현 적치장 내 농지에서는 여전히 호박돌과 자갈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이곳의 농지 돌 고르기 작업에는 약 5천 여 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2018년 농지 원상복구가 부실하게 진행되었다며 추가 성토를 요구했다가 해임된 여주시청 A 전 국장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비롯한 배수로 일부가 개인 사유지를 침해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논바닥에서 자갈과 오니토가 쏟아져 나왔다”며 “전임 담당자는 돌도 골라주고 추가 성토도 해준다고 했는데 (적치장) 전부를 다 할 수 없어서 그런지 돌만 골라주고 있다”고 하였다.

초현리 주민 B씨는 “땅 속이 전부 자갈이고 오니(오니토)인데 돌만 골라낸다고 농사가 제대로 되겠냐”며 “돌 고르기와 추가 성토를 그렇게 요구했는데 겨우 돌만 골라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추가 성토도 해주면 좋겠지만 돌이라도 골라 주니 다행”이라며 “우리가 (여주시와) 무작정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주시가 제대로만 하면 서로 잘 협의해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에 한해 돌을 골라주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추가 성토를 요구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돌만 골라내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면 당산리 일대 보통·초현 적치장은 300필지 약50만m²에 340만 톤의 남한강 준설토를 적치하였던 곳이다. 여주시는 2009년에서 2016년까지 사용하기로 하고 지주들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서에는 농지원상복구가 끝나는 시점이 임대차계약이 끝나는 시점으로 되어 있다.

▲ 보통초현 작치장 내 농지에서 돌고르기 작업 중에 나온 호박돌과 자갈을 여러 곳에 쌓아두었다.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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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2 [23:1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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