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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제일시장, 올해 안에 철거한다
 
송현아 기자 ㅣ   기사입력  2022/07/12 [16:50]
여주시, 7월 중 건축물 철거 및 임시주차장 조성 실시설계용역 발주
내년 초부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 설계 끝나면 복합건축물 신축
시민회관도 리모델링 아닌 '신축'으로 계획 변경 추진
주민의견 수렴 후 원도심 재생사업 관련 세부계획 변경 시사

여주시가 하리 제일시장을 올해 안에 철거하고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시장 건물은 지난 1983년 준공되어 약 40년이 경과된 노후 건축물로, 콘크리트 표면이 벗겨져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고 내진 설계가 미적용 되어 공간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건물을 계속 존치할 경우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우범지대가 될 위험성도 있다.여주시는 지난해 하리 제일시장을 매입했고, 제일시장을 포함한 중앙동1지역(여흥동, 하동, 창동 일대 204,944㎡)이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8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구도심 거점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었다.
 
여주시는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건축물 철거시기를 앞당겨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는 7월 중 건축물 철거 및 임시주차장 조성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올해 안에 철거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후 제일시장 부지에는 LH행복주택과 커뮤니티센터,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서 구도심의 복합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동 제일시장 자리에 들어설 예정인 LH행복주택, 커뮤니티센터 등이 결합된 복합거점 조감도.     ©여주시 제공

이와 함께 지난해 위험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인 여주시민회관 리모델 및 증축 사업은 ‘신축’으로 변경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985년에 지어진 여주시민회관은 시내 중심부에서 주요 문화행사 및 강당기능을 수행해 왔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누수 등의 문제로 2019년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이 중지되었다. 
 
여주시는 지하층 누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건축계획을 위해 리모델링보다는 신축이 맞겠다고 방향을 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계획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7월 중 변경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국토교통부와 사전컨설팅 등 사전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제일시장 철거 및 임시주차장 사용, 시민회관 건축방향과 같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항은 조속히 결정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여주시는 중앙동1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여주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제일시장과 시민회관 모두 향후 주민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나간다는 입장이나 주민협의체 확대 구성이나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은 상황이다.
 
시는 특히 주민협의체 회의,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방문객 집객시설 추가, 생소한 시설명칭 수정 등을 재검토해보고 필요 시 변경 여부를 판단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원도심 재생사업 관련 세부계획이 변경, 보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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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12 [16:5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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