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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적치장 침사지 물 인근 농지 덮쳐 침수 피해 발생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19:28]
▲ 양촌적치장에서 넘친물이 농로(오른쪽 물줄기)를 따라 인근 농지로 흘러 들어가자 굴삭기로 임시 물막이 작업을 하고 있다.     © 양촌리 주민제공

지난 6월 말 발생한 집중호우로 남한강준설토 양촌적치장 침사지 물이 인근 양촌리 주민 경노호 씨 고추밭과 고구마밭을 덮쳐 침수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양촌리 일대에도 시간당 100ml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30일 오전 경 씨는 폭우에 농지가 잠기지 않도록 배수로를 만들기 위해 고추밭에 나갔다가 준설토적치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빗물에 고추밭과 고구마밭이 잠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경 씨에 따르면 3만 평이 넘는 준설토적치장으로 쏟아진 폭우가 지대가 낮은 침사지로 몰렸다가 고추밭과 고구마밭을 덮치고 저류지로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집중호우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불볕더위에 잘 자라던 고추는 시들어 떨어지고, 고구마는 웃자라고 있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경 씨는 “(준설토 선별과 농지 원상복구공사를 진행하는)업체가 적치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 난리가 났다”며 “그래 놓고도 (업체 관계자가) ‘원래 물이 그렇게 흐르게 되어 있었다’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며 분노했다. 
 
양촌적치장 내의 물은 인근 농지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당 업체가 관리를 해야 하고, 여주시는 감독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며칠 전에 현장에 나가 봤다”며 “집중호우로 적치장의 물이 넘쳐 농지가 침수된 것은 맞다. 그래서 적치장 공사업체와 현장 소장에게 ‘앞으로는 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장마철에 농지와 농로에 내린 빗물이 인근 저류지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로를 따로 팠다”고 해명했다. 
 
양촌리 경준호 이장은 “업체는 적치장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여주시가 제대로 감독도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이 더 벌어질지 모른다”며 “시가 주민들 편인지 업체 편인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여주시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봄 준설토 선별과 농지 원상복구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가 농토 원지반을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나 아직도 그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다가 이번 침수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여주시의 관리 감독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 물이 빠진 후 침수 현장을 주민 경노호 씨가 설명하고 있다.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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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06 [19:28]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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