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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강천 로봇동아리 ‘갤럭시’] 세계를 향한 아이들의 꿈이 반짝이고 있어요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13:14]
▲ 시연을 하면서 로봇대회 준비 중인 강천면 로봇동아리 ‘갤럭시’의 코치와 회원들.     © 세종신문

여주시 강천면 초·중등학생들로 구성된 로봇동아리 ‘갤럭시’가 FLL(First Lego League) challenge 지역대회 수상 후 전국대회에 출전해 화제다. 지난달 26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대회에서 수상하게 되면 세계대회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달 23일 강천면주민자치센터 2층에서는 FLL 경북대회에서 수상한 ‘갤럭시’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 특별히 초대된 이항진 시장은 로봇 작동 과정을 함께 살펴본 후 학생들에게 직접 상장과 메달을 수여했다. 

▲ 이항진 여주시장이 갤럭시 회원들이 입상한 FLL 경북대회의 상장과 메달을 전수했다.     © 세종신문

지난 2019년 여름방학에 강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진행한 로봇과학 특강을 계기로 2020년에 만들어진 ‘갤럭시’는 2년 만에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대회 준비로 전날 밤 자정까지 남아 연습을 진행한 아이들은 이날도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갤럭시’는 강천초·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3D프린팅 전문가인 강주훈 씨가 코치를 맡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강천면 노인회, 주민자치위원회,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강천을지키는모임 등 지역주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회 참가 로봇 조립용 레고는 경북 영주에 위치한 ‘노벨리스’ 장학팀에서 후원했다.

▲ 이항진 여주시장과 김주남 강천면장이 강주훈 코치의 설명을 들으며 물류 운송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 세종신문

미국의 퍼스트(FIRST)재단과 레고사가 함께 만든 로봇대회인 FLL 대회는 미국 MIT 공대 신입생의 20%가 경험한다는 세계적인 로봇축제다. 이번에 ‘갤럭시’가 참가한 FLL 한국대회는 FEST 창의공학교육협회가 진행한다. FLL 대회는 ▲로봇 퍼포먼스 ▲핵심가치 ▲프로젝트 ▲로봇디자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2021-2022 주제는 ‘Cargo Connect’, 바로 운송에 관한 것이다. 항공, 해상, 육로를 통해 수많은 사람과 물류가 이동하고 있으며 이 길을 따라 전 세계가 이어져 있다. 이번 대회는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어떻게 로봇을 디자인하고 어떤 작동법을 구현해 주어진 물류 운송 미션을 수행하는가를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된다.
 
강주훈 코치는 로봇과학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종합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강 코치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연습하고 협동하고 토론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수학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 특히 팀워크와 인내심, 집중력을 키우는 등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물류 운송’에 대해서도 단순히 로봇을 작동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 새로운 물류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 기계화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책까지 빠짐없이 논의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은 현황을 알기 위해 직접 물류센터에 연락해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 경북 영주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노벨리스 장학팀에서 로봇과학 조립용 키트를 후원했다.     © 세종신문

강 코치의 이러한 설명은 아이들의 수상소감에서도 확인되었다. 강동하 학생은 “로봇과학을 배우게 된 것 자체가 좋다. 형들만 믿고 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무현 학생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즐겁고 재밌었다. 이쪽으로 나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학생은 “형들이랑 친구랑 동생이랑 같이 미션을 하나씩 성공해 나갈 때마다 협력해서 성취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코딩을 맡고 있는 큰형 강은찬 학생은 “동생들이 장난도 많이 쳤지만 전반적으로 잘 따라와 주었다.”며 동생들에게 공을 돌렸다. 
 
로봇동아리를 후원하고 있는 최근필 강천면주민자치위원장은 “타 도시에서는 로봇과학 사설학원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높다. 교육적 효과가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여주의 아이들에게도 로봇과학을 가르칠 수 있다. 로봇과학 교사 양성으로 청년 일자리도 마련하고 인근 도시의 IT기업들과 연계를 맺는다면 여러모로 좋지 않나. 여주시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코치도 불러만 준다면 어디든 달려가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들었다. 

▲ FLL 경북대회 상장과 상패, 레고로 조립한 형태의 메달.     © 세종신문

강천면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로봇 시연을 하고 있는 ‘갤럭시’는 이날 다른 동아리가 장소를 사용한다는 얘기를 듣고 1층으로 내려가 다른 활동을 진행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들은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하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재원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여주의 한 시골마을 아이들이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여주 아이들의 꿈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여주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이 빠르게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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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02 [13:14]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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