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주시장애인복지관, 가상현실(VR) 활용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재밌는 놀이처럼 하는 스포츠 경기로 성취감 얻고 신체능력도 향상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15:01]
코로나19로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면서 VR/AR 기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술이다. 과거 원시시대나 우주를 가상의 세계로 만들어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AR(Augmented Rsality, 증강현실)이란 현 세계에 가상의 물체나 그래픽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직접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를 잡는 방식으로 유명했던 게임을 예로 들 수 있다.
 
사실 VR/AR 관련 산업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 등장했으나 기기 보급 실패,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 여주시장애인복지관 가상현실(VR) 스포츠실에서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양궁 게임을 하고 있다.     © 세종신문

여주지역에도 VR/AR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곳이 있다. 바로 여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김은희, 이하 장애인복지관)이다. 장애인복지관은 현재 3층 여강마루(강당)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마련해 성인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띄워놓고 공을 던지거나 도구로 화면을 터치해 축구, 볼링, 양궁 등의 스포츠 경기나 두더지잡기, 벽돌 깨기 등의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 성인발달장애인들이 가상현실(VR) 볼링게임을 하고 있다.     © 세종신문

▲ 가상현실(VR) 농구수업. 공을 스크린의 골대로 던지면 스크린 상에 농구공이 그대로 보여진다.     © 세종신문

이러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소수의 회원들이 시간차를 두고 이용할 수 있어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시기에도 방역관리에 수월하다. 또한 장애인들이 스스로 힘 조절을 하며 집중해서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능력이 향상되고 게임 규칙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알맞은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것이 가능해 많은 사람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놀이방식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함께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컨텐츠가 다양해 스포츠, 게임뿐만 아니라 수학, 한글 등의 기초학습 프로그램과 분리수거, 학교폭력 예방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다. 각 분야의 세부 콘텐츠까지 합치면 약 2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해당 기기와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관들끼리는 네트워킹도 가능해 온라인으로 대항전을 펼칠 수도 있다.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내 참가자들은 상당한 집중력을 보였고 게임의 유형에 따라 때로는 협동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1시간동안 땀이 날만큼 몸을 움직이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임했다.

▲ 앞에 보이는 것이 키오스크(단말기), 뒤에 보이는 것이 터치 센서가 장착된 대형스크린이다. 키오스크에서 프로그램을 작동 시키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 세종신문
 
AR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터치 센서가 장착된 대형 스크린과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는 빔프로젝터, 화면 전반을 컨트롤하는 키오스크(kiosk, 정보 단말기)가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장애인복지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복지관 내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남은 예산을 여주시와의 협의 하에 시스템 구축 예산으로 사용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현재 VR 프로그램 시범운영(체험기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직접 체험한 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종목별로 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관 증축과 지하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면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여주여강로터리클럽으로부터 기증 받은 VR 기기(안경처럼 얼굴에 쓰는 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시작할 계획이다.

▲ 여주시장애인복지관 이준수 사무국장이 가상현실(VR) 스포츠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종신문

여주에서 처음으로 VR/AR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은 이 방식이 타 기관이나 학교 등으로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수 사무국장은 “도교육청에서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 및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이 함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면 상당히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감지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모두의 앞에 놓여있다. 그동안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불가능했던 것들이 VR/AR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현실화 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시도가 여주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3/24 [15:01]  최종편집: ⓒ 세종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김선교 의원 6차 공판 열려… 미신고 후원금 관련 증인신문 진행 / 이재춘 기자
시니어 공유공간 서비스 ‘노루목향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종 선정 / 송현아 기자
(구)남한강교, 덤프트럭 불법운행으로 안전문제 심각 / 이재춘 기자
[일상 속 ‘우리말’ 바로 알기] 빙다리 핫바지 / 김나영
어머니를 여의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맨다 / 박재영
정부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민심 되새겨야 / 박재영
대신농협, 화재 피해 조합원 위로금 및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 / 송현아 기자
민관협치 2년 여주시민행복위원회, ‘소통’은 여전한 과제 / 송현아 기자
여주·이천·광주시장, 이재명 지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유치’ 요청 / 송현아 기자
중앙동, 경기도 공공기관 여주시 이전유치 기원 / 송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