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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아동(초등) 돌봄의 현주소①] 여주지역 아동 돌봄기관, 어떤 곳들이 있나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6:50]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최근 모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학생 및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지역사회가 긴장되었지만 다행히 학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겪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학부모들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 전 영역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아동 돌봄’ 문제다.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때마다 ‘긴급돌봄’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돌봄의 대상도 시간도 충분치 않아 불안함과 불편을 경험한 부모들이 많다.

사실 아동 돌봄 문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문제 중 하나다. 학교와 교육청,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촘촘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돌봄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여주지역의 아동돌봄 현황과 과제를 몇 차례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각각의 돌봄 유형마다 순차적으로 현장탐방을 진행할 계획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번에는 돌봄의 각 형태를 비교해보고, 직접 방문해 본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경기도의 아동돌봄시설 홍보물.     © 경기도청 홈페이지

현재 여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또는 앞으로 운영 예정인 아동 돌봄의 형태는 ▲초등 돌봄교실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 ▲경기도 아동돌봄 공동체 등 총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초등 돌봄교실 (교육청 소관/ 각 초등학교 내에서 운영)
 
아동 돌봄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바로 각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이다. 초등 돌봄교실은 각 학교에 교육청 소속인 돌봄전담사를 두고 지정된 장소(교실)에서 방과후 돌봄을 실시하는 형태다.

여주시 관내 26개 초등학교(분교 3곳 포함)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강천초·북내초·연라초·천남초·송삼초·흥천초·오산초·금당초·하호분교·능북초·점봉초는 방과후수업과 연계해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한 ‘다함께 꿈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진행되는 초등 돌봄교실은 부모들의 신뢰도가 가장 높고 그에 따라 신청자 수도 많다. 여흥초등학교가 올해부터 돌봄교실을 2개 반에서 4개 반으로 늘리면서 현재 여주시 관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신청자 수와 수용자 수가 맞아떨어지지만 오학초등학교의 경우 신청자 수가 더 많아 추첨을 실시하고 있다. 

돌봄교실 운영 시간은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 오후 4시에서 5시면 운영을 마친다. 그러다보니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의 퇴근시간까지 1~2시간의 돌봄 공백이 생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공백을 학원에서 채우거나 조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 번 학교 밖을 나가면 규정 상 다시 들어갈 수 없어 학원과 돌봄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아이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다함께 돌봄센터 (보건복지부·여주시 소관/ 민간에 위탁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독서, 놀이, 휴식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 밖 사회복지시설이다. 현재 여주시에는 시청 별관에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이 있고, 오는 5월 상동 옛 차량등록사무소에 2호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용 대상은 가구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맞벌이가정, 다자녀가구 등 방과후 양육 공백이 있는 아동이며 1~3학년 저학년 우선이다. 현재 1호점은 20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으며, 2호점은 정원 30명을 예상하고 있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학교 밖에서 운영되는 돌봄센터이고 시간제 운영이 기본이어서 중간에 학원에 다녀오는 등 필요한 시간에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후부터 운영되고 방학이나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전환 시에는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아동센터와는 다르게 운영비와 간식비 등 자부담 비용이 발생하는데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의 경우 월 2만원으로 큰 부담은 없는 금액이다. 
 
*지역아동센터 (보건복지부·여주시 지원/ 민간이 운영)
 
각 학교에 돌봄교실이 마련되기 전부터 양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지역아동센터는 가장 오래된 돌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여주지역에는 총 12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 위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랜 기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학습지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활발하다. 특히 상시이용 아동의 성장과정 전체를 살펴보며 지속적인 돌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의 학교나 가정에서도 지역아동센터에 상담과 문의를 해 오는 등 상호협력도 이루어진다.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저녁 급식을 실시해 퇴근이 늦는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다는 점도 다른 돌봄기관과는 다른 점이다.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우선대상과 일반대상의 아동을 센터장의 재량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배정하고 있으며 별도의 이용자 자부담 비용은 없다.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 (교육청 지원/ 민간이 운영)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은 경기도교육청이 돌봄수요 밀집지역의 학생 및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단순한 학교 중심의 돌봄교실 확대보다는 학생 성장을 고려한 지역기반 학교 밖 미래형 돌봄 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현재 경기도에서 마을형 돌봄교실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여주에는 에스앤비사회적협동조합이 공모에 선정되어 창동 소재 S&B언어심리센터 2층에서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이용 학생들은 돌봄교실이 부족한 오학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다수다.
차량 픽업 서비스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수 있고 방학에는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단, 간식비와 식비는 자부담이다.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 (경기도 소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위탁 운영)
 
최근 여주시가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 공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기도는 경기도형 돌봄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끝에 대도시형, 복합형, 산업도시형, 농촌형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돌봄시설 운영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시설 운영을 체계화하고 통합지원을 하기 위해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가 2021년 돌봄센터 공모에서 ‘농촌형’에 선정되었고, 옛 오학동주민센터 내 민원실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올해 7월 이후 돌봄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는 전액 도 예산으로 지원·설치되며 운영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맡는다. 차량 픽업서비스도 지원된다.

거점형 아동 돌봄센터는 자체 돌봄사업뿐만 아니라 각종 돌봄기관과의 연계 및 돌봄정책 연구 등 여주지역 돌봄사업의 통합적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경기도 아동돌봄 공동체 (경기도 지원/ 마을공동체가 운영)
 
경기도 아동돌봄 공동체는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아동돌봄공동체를 구성해 지역여건에 맞는 돌봄을 추진하는 것으로,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현재 여주에서는 마을공동체 ‘산북 작은 놀이터’가 산북면사무소 옆 농업지도소 회의실을 돌봄공간으로 선정해 경기도 공모에 응모한 상황이며 오는 3월 말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산북 작은 놀이터는 산북 지역 10가정이 육아 품앗이를 위해 구성한 공동체로, 3살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재능기부로 공동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

산북 작은 놀이터가 경기도 아동돌봄 공동체 공모에 선정되면, 시설설비 및 공간조성 예산 5천만원, 각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간식비 예산 5천만원(3년)을 지원받게 된다. 이용 대상은 만 12세 이하 아동이며 공동체구성원 및 마을 내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여주지역에 있는 6가지 형태의 돌봄기관에 대해 살펴보았다. 각각의 장점과 특징이 있고 차이점도 눈에 보인다. 각 가정의 상황에 알맞는 돌봄의 형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주지역에 어떤 돌봄기관들이 있는지 한눈에 보려면 지도 위에 각 돌봄기관의 위치가 표시되는 13B경기도워라밸링크(https://13b.gg.go.kr)의 ‘아동돌봄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현재 준비 중인 돌봄기관은 표기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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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17 [16:5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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