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 인터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민행복 위한 정책 실현에 혼신의 힘 다하겠다”
[인터뷰] 한지연 여주시 전략정책관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1/01/28 [11:57]
신년 정기인사에서 여주시 첫 전략정책관을 맡게 된 한지연 과장을 만나 전략정책관이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이며 올해 여주시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 한지연 여주시 전략정책관.     © 세종신문

언제 공직생활을 시작해 어떤 일을 해왔나?
 
1991년 12월 31일 여주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니 벌써 30년이 되었다. 2013년 9월 23일 여주가 시로 승격되면서 6급 주사로 승진해 사회복지과 가족여성팀장과 기획예산담당관 평가관리팀장, 기획팀장 등을 거쳤다. 돌이켜보니 공직생활 중 10여 년 동안 기획업무를 맡았다. 
 
이번 신년인사에서 전략정책관으로 승진했다. 소감과 각오는?

사무관 교육을 받을 당시 강사가 한 말 중에서 ‘좋은 부서장이 되려고 하지마라’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전략정책관은 이번에 처음 신설된 부서이고, 그만큼 이목이 집중되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시장 직속 부서라는 점에만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정책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에 공직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가면 좋겠다. 시민행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략정책관은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략정책관은 시장 직속 부서다. 2개 팀, 8명의 직원이 함께 일한다. 전략정책관은 시장님이 구상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정책을 가장 처음으로 검토하고 기획하는 부서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창조경영단’이 있었으나 사업단 성격의 한시적 기구였기 때문에 시장님의 구상을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그쳤다. 전략정책관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해당부서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까지 제 역할에 포함된다.

그 외에도 국회, 타지자체, 각 기관에서 선행 실시하고 있는 우수 정책과 사업 중에서 여주시가 실시하기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일도 맡고 있다. 현재는 신속PCR검사 추진과 관련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 전략정책관 신설 후 변화한 여주시 행정조직도.     © 여주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신속PCR검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타 지자체 사례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시장님의 의지도 강했지만 제도의 장벽도 그에 못지않게 높았다. 아무래도 가장 큰 어려움은 제도적, 법령적 규제와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신속PCR 진단기트는 원래 응급실용으로 긴급 승인받은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질병관리청은 신속PCR 진단기트를 응급의료기관에서 응급환자를 대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무총리실의 문을 두드려 검사를 실시하게는 되었지만 그 추진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경험과 사례가 전혀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타 부서 혹은 타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속PCR 검사는 코로나19 방역의 현 상황과 추이의 특성에 대한 이해, 과학기술적 이해, 실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다방면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다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는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든다. 그래도 여주시에서 시작한 신속PCR검사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신속PCR검사 실시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시민들께 도움이 됐다는 판단이 들 때 그간의 어려움도 다 잊게 된다.

지난 1월 19일 이광재 국회의원의 협력으로 국회토론회를 진행했는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여주시의 신속PCR검사가 소개되었다. 전문가들이 이론적 뒷받침이 될 만한 얘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 후 여러 지자체와 중앙부처에서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선7기 여주시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주로 힘을 집중할 사업들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민선7기 주요 전략사업들을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먼저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올해 2월 초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 515미터 길이에 2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년에 걸쳐 진행되던 각종 인허가 절차들이 작년에서야 마무리됐다. 신륵사 출렁다리는 국가하천 위에 놓이는 최초의 출렁다리다. 신륵사와 금은모래강변유원지를 다리로 건너다닐 수 있게 되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강천역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여주-원주 타당성재조사가 확정되고 현재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복선화 관련 타당성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주~원주 복선화(강천역 신설) 및 수도권전철 연장 연구용역을 수행하여 객관적 자료 확보와 국토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여주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는 올해 여주초등학교 이전 타당성 조사, 교육부 투자심사, 설계 공모 등을 추진한다. 여주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여주초교를 여주역세권으로 이전하고 수영장,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체육관 등의 시설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내년 9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여주역세권 내에 올해 10월 여주시 ‘청소년수련관’을 착공하고, 작년에 문을 열어 좋은 평가를 받은 ‘다함께돌봄센터의 2호점’도 올해 5월 개소를 목표로 이전 차량등록사업소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또한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올해 ‘여주반다비체육센터(장애인체육관)’의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 한지연 여주시 전략정책관.     © 세종신문

장기과제는 그 추진 과정이 구체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답답해한다. 이를 해소할 방법은?
 
장기과제들은 대부분 각종 예산 확보, 인허가 승인 등의 행정적 절차가 많고 복잡하다. 그러다보니 실제 착공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 십분 이해한다.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시장님이 12개 읍면동과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 자리를 통해 여주시 추진 사업과 현황을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고 있다. ‘시민과의 대화’는 여주시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주시 시정뉴스’에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정뉴스 채널에 가면 각종 용역보고회나 준공식 등의 행사 영상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시민들께서 적극 활용하시면 시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주시 밴드, 시정 홍보지 등을 통해 여러 사업과 정책을 알려드리고는 있지만 더 구체적인 것이 궁금하시면 시청에 직접 전화 문의를 주시면 각 사업 담당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줄 것이다.
 
전략정책관의 역할로 볼 때 각 부서와의 협력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여겨지는데….

협력사업이라고 하면 자기 부서의 업무라기보다는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 협력사업도 엄연히 해당부서의 업무라는 인식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집행의 과정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질 수 있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체질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부서가 서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해 부서 간 사업 충돌을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잘 조율해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한 업무분장이 기본이다. 거기에 부서장의 추진 의지가 합쳐진다면 부서 간 협력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
 
마음에 새기고 있는 좌우명이 있다면?

예전에 모셨던 부시장님 중 한 분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그 분은 ‘공무원은 위법·불법이 아니라면 단체장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고, 그래도 아니라면 결정하기 전에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기획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8명의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다양한 정책 발굴,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실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

여주시정이 시민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갈 때 그것이 섬세하게 다가가는지 거칠게 다가가는지는 결국 공직자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는 이항진 시장님의 말씀도 기억난다. 여주시의 다양한 사업들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실행 담당부서와 협력하며 전략정책관의 역할을 잘 찾아나가겠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1/28 [11:57]  최종편집: ⓒ 세종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김선교 의원 6차 공판 열려… 미신고 후원금 관련 증인신문 진행 / 이재춘 기자
시니어 공유공간 서비스 ‘노루목향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종 선정 / 송현아 기자
(구)남한강교, 덤프트럭 불법운행으로 안전문제 심각 / 이재춘 기자
[일상 속 ‘우리말’ 바로 알기] 빙다리 핫바지 / 김나영
어머니를 여의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맨다 / 박재영
정부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민심 되새겨야 / 박재영
대신농협, 화재 피해 조합원 위로금 및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 / 송현아 기자
민관협치 2년 여주시민행복위원회, ‘소통’은 여전한 과제 / 송현아 기자
여주·이천·광주시장, 이재명 지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유치’ 요청 / 송현아 기자
중앙동, 경기도 공공기관 여주시 이전유치 기원 / 송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