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길고양이 학대 논란, 본질은 ‘생명존중’
지자체 차원의 동물보호 교육과 시민의식 전환 절실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1/01/19 [11:16]
“동물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의 생명도 존중하지 않는다.”
지난해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 시행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과 도민의 생명존중에 대한 정서 함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가 시행된 지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 여주시 창동에 걸려있는 동물학대 관련 현수막.     © 세종신문

최근 여주의 한 아파트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명의로 ‘단지 내 설치된 동물 사료통, 물통, 천막 철거’ 공지문이 게시되었다. 관리사무소 측은 환경 및 위생 관련 민원이 있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한파와 굶주림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강한 항의가 있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으로 길고양이 보호와 깨끗한 주변 환경을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조성하는 흐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원, 용인, 성남, 부천, 안산, 화성, 남양주, 군포, 오산, 구리, 양평, 동두천, 과천에 총 52곳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조성한 바 있으며 이밖에도 현재 도내 길고양이 급식소는 총 102곳에 달한다.

▲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공원에 조성된 길고양이 급식소.     © 세종신문

동물학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주에서도 지난 2017년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여주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에 개 농장, 유기동물 관련 민원만 500여 건이 접수될 정도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2019년 1월에는 여주시 관내 길고양이들의 잇따른 떼죽음 관련 범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이 제기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반려동물 유기도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동물보호의식조사에 따르면 세 집 걸러 한 집이 반려동물 가구일 정도로 그 수가 급증했지만 이에 반해 유기동물 발생이나 동물학대 등 생명경시 풍조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가 동물보호과를 두고 동물등록제 지원,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길고양이 중성화,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 다양한 동물보호·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물보호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동물 보호 인프라와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209마리이며 이 중 7,520마리는 안락사 됐다. 도내 유기 동물 보호소는 21개(직영 4개·민간 위탁 17개)로,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경기도의 주요 동물보호 정책.     © 경기도청 홈페이지 갈무리

제도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점점 커지고 있다. 유기동물 발생과 동물학대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동물보호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여 동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동물과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 생활한 사람은 심리적 안정은 물론 감성이 발달하고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동물학대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하고, 의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은 지방정부의 책무이기도 하다. 여주시 안에서 동물학대 논란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담당부서와 관련 단체들이 협력해 본격적인 동물보호 교육을 실행하기를 기대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1/19 [11:16]  최종편집: ⓒ 세종신문
 
길고양이 21/01/19 [12:34] 수정 삭제  
  '동물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의 생명도 존중하지 않는다.' 뼈저리게 맞는 말입니다. 동물 복지를 위해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자유 21/01/19 [12:39] 수정 삭제  
  학대 당하는 동물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신문사가 나서 기사화 하고 움직여주니 든든합니다.
사랑으로 21/01/19 [12:49] 수정 삭제  
  사람과 유기동물이 잘 공존할수있기를...
함께살아요 21/01/19 [12:49] 수정 삭제  
  동물의 생명도 존중하는 사회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21/01/19 [13:04] 수정 삭제  
  사람들이 이기적인 면을 줄이고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나개 21/01/19 [13:04] 수정 삭제  
  저도 유기동물 입양해 키우기 전까지는 길고양이등 유기동물에 관심이없었으나 지금은 버려진 아이들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합니다. 불쌍한 아이들이 생명에 불안을 느끼지않고 지낼수있었으면합니다. 도와 시에서 불쌍한 아이들을위한 좋은 정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사람답게 21/01/19 [13:26] 수정 삭제  
  야생동물들도 살겠다고 몸부림 치는 건데... 너그러운 마음 좀 가져봅시다. 사람이니까...
공존 21/01/19 [13:32] 수정 삭제  
  사람이나 동물이나 목숨의 무게는 같습니다.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이 제일 무섭습니다. 동물 보호 정책도 실현돼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동물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구는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둥이 21/01/19 [13:41] 수정 삭제  
  길고양이 급식소 우리도 필요합니다. 고양이들이 먹이를 찾아 음식물 찌꺼기를 헤집는 것보다 좋은 대안이라 생각이 드네요
chalkack 21/01/19 [13:53] 수정 삭제  
  하찮은 생명은 없습니다. 모든 생명은 사랑 이전, 존중과 배려의 대상입니다. ㅠㅠ
능금나무 21/01/19 [13:58] 수정 삭제  
  길고양이를 같은 생명이라 생각합시다. 모든 생명은 존중 받아야 합니다. 불쌍하게 생각하고 조금씩만 양보해 주세요. 길고양이 보호에 애쓰시는 여주아파트 주민여러분 고맙습니다.
함께해요 21/01/19 [14:09] 수정 삭제  
  동물도 다 같은 생명입니다. 더이상의 학대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고 함께해야합니다.
터프가이 21/01/19 [14:14] 수정 삭제  
  아기 때는 작고 예쁘다고 데리고 와서 가족처럼 함께 살다가 늙고 병이 들었다는 이유로 그 가엾은 아가들을 도로가에 버리고 그러고도 당신들이 인간입니까 ? 동물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가족으로 맞이했으면 늙고 아파도 끝까지 책임을 져야죠 버려진아이들 보면 다 품어줄 수 없기에 눈물 밖에 안 나네요 ㅠㅠ
같이같이 21/01/19 [14:35] 수정 삭제  
  동물들도 사람과 같습니다. 사람처럼 똑같이 정을 느끼고 행복과 슬픔을 느낍니다. 고양이가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줄때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지...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닙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어느 동물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함께 할수 있는 좋은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21/01/19 [15:10] 수정 삭제  
  동물학대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합니다
곧등냥이 맘 21/01/19 [15:10] 수정 삭제  
  생명은 모두 소중합니다~~ 우리가 지켜준 이 생명들이 또 우리 생태계와 우리 사람을 지켜주는 것 입니다 우리 모두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기 바랍니다
힘내자 21/01/19 [15:21] 수정 삭제  
  사람이면 사람답게 삽시다 동물들 몸집이 작다고 함부로 해도 된다는생각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제발 입장바꿔 생각하세요
고등양 맘 21/01/19 [17:04] 수정 삭제  
  생명은 모두 소중합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한 생명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꼭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이 작은 생명들을 지킬때 따뜻한 세상 졸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불빵마님 21/01/19 [17:18] 수정 삭제  
  길고양이 사람은 배신을 때려도 짐승은 내가 준것 보다 나에게 더 준다 특히 고양이는 더 유별한 구석이 있다 길위에서 여미는 차에 깔려 죽은 곁을지나 새끼 네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나와 맺은 인연이 만 사 년이 넘었다 길고양이 다섯 마리와 동고동락 우리집에 오는 고양이도 내치지 못하고 밥을 준지 삼 년이 넘었다 마주하는 짐승은 또 하나의 인연이 되고 또 추억이고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짐승의 의리는 사람들 보다 더 뜨겁게 파고든다 학대 멸시가 아닌 따뜻한 마음 눈길은 먼저 아는 짐승의 본능 가족은 아니어도 아픔을 주지 말아야 할것이 사람인 우리가 지켜가야 할 본분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주는게 제일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인 것을 놓지말아 주세요 제발
토토 21/01/19 [20:11] 수정 삭제  
  소중한 생명들이 지켜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양이맘 21/01/19 [21:47] 수정 삭제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 우리 소중한 동물들을 보호하는데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좋은 세상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코로나19 한파 속 ‘희망의 종소리’… 구세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건실한 회사 도산 직전… 학교급식 업체 지원정책 절실하다” / 송현아 기자
[일상 속 ‘우리말’ 바로 알기] 빙다리 핫바지 / 김나영
여주 여성단체협의회, 37회 정기총회 개최… 정미정 신임 지회장 선출 / 송현아 기자
차별을 당연시하는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 박재영
여주시,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환영… "공모 적극 참여하겠다" / 이재춘 기자
방치된 불법 현수막 처리 제각각… “원칙과 기준이 뭐냐” 지적 잇따라 / 이재춘 기자
신철희 정치칼럼 24 - 정치지도자와 책임의 정치 / 신철희
여주도시관리공단, 27홀 규모 파크골프장 임시운영 / 신민아 기자
‘청심루’의 재발견… ‘여주목과 청심루 심포지엄’ 준비모임 열려 / 이재춘 기자
여주소방서, 남한강 실종자 60여일 만에 인양 / 이재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