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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신속PCR검사, 직접 받아봤습니다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11:12]
▲ 신속PCR검사를 위해 여주시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 세종신문

신속PCR검사 시범운영 첫날인 12월 23일 여주시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검사를 받았습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검체 채취와 분석을 직접 할 수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검사소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름을 ‘나이팅게일 센터’라고 지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이항진 여주시장과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도 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600명 가까이 됩니다.

▲ 시청 바깥쪽에 대기하다가 돌아서 들어오면 검사신청서를 적는 부스가 나온다.     © 세종신문

제가 검사소를 찾은 시각은 오후 4시 15분이고, 당시 검사를 받기 위해 2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자들의 줄이 길어지자 거리두기가 충분히 지켜지지 않은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청 바깥 쪽에서 대기를 하다가 안쪽으로 들어서게 되면 가장 먼저 창구에서 검사신청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주소(읍면동), 휴대전화 번호를 적고나면 순번과 날짜, 본인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은 검체 보관통과 길쭉한 면봉 2개가 들어있는 키트를 받습니다. 스티커에 적힌 번호를 보니 저는 이날 485번째 검사자네요. 이 부스는 육군에서 나온 현장지원 인력이 맡고 있었습니다.

▲ 검사신청서를 작성하는 부스. 육군에서 현장지원인력이 나와 있다.     © 세종신문

▲ 검사신청서를 쓰면 본인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은 키트를 줍니다. 아래쪽이 검체 채취용 면봉 2개가 들어있는 봉투이고 위에 파란 뚜껑이 있는 통이 검체 채취 면봉 보관통입니다.     © 세종신문

이 키트를 들고 검사소에 가면 창구가 2개 있습니다. 검사 창구 안쪽에는 방호복으로 무장한 검사 인력이 있고 투명 아크릴판에 두 손만 내밀 수 있는 구멍이 나 있습니다. 한 사람 검사가 끝날 때마다 위생장갑을 갈아 끼고 주변 소독을 한 후 다음 검사자가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 검사창구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모습.     © 세종신문

▲ 검사소에 비치되어 있는 검사방법 안내문.     © 세종신문

검체 채취 방법은 구인두도말물과 비인두도말물 두 가지를 채취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쉽게 말해 입안과 코 속에 각각 면봉을 집어넣어 분비물을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검사창구 앞에 서 검사 키트를 전달하면 그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한 후 보관통에 넣고 바로 검사에 들어갑니다. 입안은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코 속에 면봉이 들어갈 때는 찡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불편함은 금방 사라집니다. 신속PCR검사는 여기서 끝입니다. 대기시간을 포함해 검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점입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채취한 검체를 100개 씩 모아 결과 분석을 하고 당일 모든 결과 분석을 끝낸 후 한꺼번에 문자발송을 하다보니 문자 발송 시간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이날 검체 채취 인원이 600명 가까이 되니 그 시간만 6시간이 되겠네요. 아직 신속한 문자발송 시스템은 갖추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범실시 첫날이기도 하고 검사인원이 많아서라고는 하나 향후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여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보낸 결과 문자. 4시 30분 경 검사를 받았고 밤 9시 10분에 문자를 받았다.     © 세종신문

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경 검사를 완료했고 결과문자는 밤 9시 10분에 받았습니다. 다행히 ‘일상생활을 계속하실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네요. 문자의 안내에 따르면, 본 검사는 확진용이 아니므로 이후 의심증상이 발현하면 재검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신속PCR검사는 의심증상이 있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가 아니라 음성 확인을 통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의 검사입니다. 확진자 접촉자나 의심증상자는 임시선별진료소가 아닌 선별진료소(여주보건소)로 가셔야 합니다. 또한 병원이나 회사 제출용, 해외출국용 등 개인적인 목적의 검사가 아니므로 검사결과지는 발급하지 않고 결과만 문자로 안내한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입시선별진료소 관계자가 신속pcr검사는 개인적 목적의 검사가 아니라는 안내문을 들고 서 있다.     © 세종신문

신속pcr검사는 다음 주부터 전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됩니다. 신속항원검사보다 정확하고 PCR검사보다 빠른 신속PCR검사가 여주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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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4 [11:12]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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