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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으로 살펴보는 강천섬 관리 실태 ②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20:30]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본격적인 행락철이 다가오자 여주 강천섬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말 취재한 강천섬 관리 실태(관련 기사 바로가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강천섬을 둘러보았다. 

▲ 지난 13일 강천섬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세종신문
 
지난 13일 강천섬에는 주차장이 붐빌 만큼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사람들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강천섬의 경관을 즐겼다.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리의 문제점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었다.

▲ 이곳은 차량 이동이 금지되어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길이지만 상당히 많은 차량이 샛길을 통해 들어와 주차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 세종신문

강천섬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도보로 이동해 다리를 건너 들어가야하지만 샛길을 이용해 금지구역에까지 들어오는 차들이 있었다. 길이 없던 곳에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샛길이 만들어졌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제재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날 금지구역에 들어온 차량은 30대가 훌쩍 넘었다. 주차장에서부터 캠핑짐을 실은 수레를 끌면서 걸어가던 일가족이 “이 차들은 대체 어떻게 들어온거야”라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강가에 캠핑용으로 개조한 트럭이 들어가 있다.     © 세종신문

텐트 설치가 금지되어 있는 주차장에도 텐트가 죽 늘어섰고 강가에까지 캠핑카를 몰고 들어가 취식을 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 강천섬 주차장 한켠이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 세종신문

▲ 휴일에도 나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천섬 관리 자원봉사자들.     © 세종신문

쓰레기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강천섬에는 별도의 쓰레기 수거시설이 없어 쓰레기를 되가져가야 하지만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간단한 안내나 방송으로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벌이면 많은 부분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강천섬의 방송시설은 재해(홍수) 발생 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휴일에도 자원봉사자가 나와 안내를 하며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강천섬의 면적이나 방문객 규모에는 역부족이었다.

▲ 취사를 하면서 잔디밭을 훼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세종신문

이날 둘러본 강천섬은 풀밭에 불을 피운 흔적도 여기저기 남아 있었고 화장실 펌프 고장으로 이용이 제한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 지난 13일 펌프 고장으로 화장실 입구를 폐쇄하자 간이화장실 앞에 20여 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세종신문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강천섬을 찾게 될 것이다. 강천섬 관리에 대한 대책과 더불어 방문객들에 대한 이용 안내와 홍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는 주차장부터 다리까지만 여주시가 관리하고 강천섬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지만 내년이면 강천섬 관리권이 여주시로 넘어온다. 현재 눈에 보이는 강천섬 관리의 빈틈은 결국 추후 여주시가 채워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여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강천섬은 여주의 관광명소로 소개되어 있다. 관광명소에 걸맞는 관리대책,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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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4 [20:3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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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으로 살펴보는 강천섬 관리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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