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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리 ‘여주저류지’ 제 기능 할 수 있나
 
이재춘기자   기사입력  2020/08/10 [16:10]

양촌리 저류지 일주일 넘게 차량통행 중단
당산리 개울물 곡수천으로 빠지지 않고 저류지로 바로 유입
양촌리 주민들 불편 호소하며 저류지 기능도 의심

▲ 양촌저류지에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다     © 세종신문

 

대신면 양촌리 ‘여주저류지’에 당산리 개울물이 인근 곡수천으로 빠지지 않고 곧바로 흘러들어 저류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양촌리 ‘여주저류지’는 4대강 사업당시 농경지와 하천부지 185만㎡를 약 7m 깊이로 파 1천53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여주저류지는 30년 빈도 홍수 때 남한강 수위가 급상승하면 강물을 일시 저장해 강 수위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여주저류지는 홍수로 한강이 범람할 위기에 처하면 저류지에 강물을 담아 한강하류 수위를 약 11cm까지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주저류지는 4대강 사업 3공구인 이포보 구간 총공사비 약 3,160억 원 중 약 370억 원을 들여 조성하였다.

여주저류지는 남한강 수면보다 해수면이 낮아 자체적으로 지하수가 생성되지만 홍수로 저류지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한강 본류 물 이외의 외부물이 유입되어서는 안 된다. 홍수를 대비하여 만든 저류지는 항상 일정한 상태로 비어 있어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여주저류지에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양촌리 주민들은 저류지를 통과하는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둑길을 따라 돌아 다녀야 한다. 버스 운행도 1주일이 넘게 중단되고 있다. 양촌리 주민들은 버스가 끊겨 병원에도 다니지 못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양촌리 주민 경수호(73, 양촌리 초대 이장)씨는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당산리에서 내려오는 물이 곡수천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저류지로 들어오고 있다”며 “개울 주변에 개사육장도 있고 해서 인분, 축분으로 오염 된 물이 저류지로 흘러들고 있고 장마가 계속되면서 양촌리가 1주일이 넘게 고립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시급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담당 직원은 “지난 9일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남한강 본류 물이 일부 저류지로 흘러들어갔다”면서 “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저류지로 일부 흘려보냈을 수 있다. 이번 주를 고비로 저류지 물이 빠지면 양촌리 주민들도 일상적인 통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며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한편, 양촌리 주민들 중에는 누군가 일부러 당산리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을 곡수천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고산 옆에서 바로 저류지로 흘려보냈다고 주장하며 당국의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당산리 개울물이 고산옆을 통해 저류지로 유입되고 있다     © 세종신문
▲ 고산옆을 지난 개울물이 통관을 통해 저류지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 세종신문
▲ 통관을 통한 개울물이 저류지로 유입되고 있다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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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10 [16:1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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