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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천연가스발전소 둘러싼 주민갈등 심화
 
송현아·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11:56]
대신면 8개 마을이장 송전탑 ‘찬성’으로 입장 변경, 주민들 반대 집회 열고 성토
북내면 마을·기관단체 ‘SK측과 요구사항 합의’, 외룡리·상교리 주민들 ‘백지화’ 입장 여전

여주천연가스발전소를 둘러싼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발전소 전면 백지화-송전탑 반대-지중화 조건부 찬성-송전탑 찬성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운데 갈등 해결의 공이 여주시로 넘어왔다. 

지난달 20일 이항진 여주시장의 주재로 진행된 북내면 외룡리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대신면 8개 마을 대표들이 송전선로 지상화(송전탑)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주민들이 이에 반발, 집회를 열고 송전탑 설치 반대에 나섰다. 

지난 5월 이항진 시장에게 송전탑 반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는 대신면 8개 마을 이장들은 지난달 20일 간담회에서 “그동안 시장과 시의회 그리고 산자부와의 면담,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한 국가 이익 우선과 발전소 시설로 산업단지 건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 면에서 사업자 측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진행한 결과, 대다수 주민의 동의로 유치를 찬성키로 했다”며 송전탑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이 바뀌었음을 공식화했다. 또한 이항진 시장에게 “발전소 사업이 진행되고 주민갈등이 심화되는 만큼, 시 집행부가 빨리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SK송전탑반대여주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하림2리 박광자 노인회장, 이하 송전탑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여주시청 앞에서 ‘SK 송전탑 백지화 결의대회’를 열고 송전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신면 주민, 북내면 상교리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상구2리 유승권 씨는 “SK측이 이장들을 매수해 주민들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했고, 하림2리 김기환 씨는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SK발전소 만들어진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며 “밀양 송전탑처럼 문제가 커지지 않게 시와 의회는 각성하라”고 말했다. 하림1리 안종화 씨는 “상구리, 하림리 일대 세워진 354kv 송전탑 인근 주민 2명이 암으로 죽고, 전자파로 스트레스 받은 소가 사람을 들이받는 것을 봤다”며 “유해한 시설을 또다시 세울 수 없다”고 했고, 하림2리 박인숙 씨는 “주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이장들이 일부 주민들을 회유해 시장에게 찬성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북내면 상교리 이규찬 이장은 “상교리는 작년 6월부터 송전탑 반대 대책위를 꾸려서 싸우고 있다”며 “SK발전소가 지중화 약속을 어기고 주민을 괴롭히는 이상 발전소 백지화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송전탑대책위는 30일부터 송전탑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고 매주 1회 집회를 열어 송전탑 설치 반대 여론을 형성해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7일 진행된 북내면 주민간담회를 통해 북내면 19개 마을과 사회기관단체장들도 “SK측과 논의하고 북내면의 요구사항도 합의된 만큼, 앞으로 주민 갈등을 해소와 북내면과 여주시 발전을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았다”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항진 시장은 “찬반이 맞서는 상황에서 시장이 어느 한쪽을 결정하기란 어려움과 고민이 많다. 주민갈등은 물론 여주시와 북내면에 이익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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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3 [11:5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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