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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여주민들레학교 지원 절실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3/30 [11:45]
▲ 여주민들레학교 전경    © 김영경 기자
 
“위기학생 한 명을 바로 잡는 것은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이상숙 교감이 여주민들레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교식이 연기된 여주민들레학교(구, 점동면 뇌곡분교)를 찾았다. 매화, 목련 등이 피어난 교정을 김진명 교장이 작업복 차림으로 가꾸고 있었다. 5년 전 뇌곡분교에 자리 잡은 여주민들레학교는 여주교육지원청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위기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였다.
 
학교 부적응 중학생들을 돌보기 시작하다
 
2004년 출범한 민들레학교(교장 김진명)의 뿌리는 1993년 한우물학교에서 기원한다. 한우물학교는 학교 부적응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여주지역 중학생들을 모아 단기교육을 시작했고, 2004년에 여주민들레학교로 개명 했다. 여주민들레학교는 2008년 여주지역자활센터 청소년 교육사업단 연계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 경기희망학교 단기, 장기 위탁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중학생들을 위탁 교육하던 여주민들레학교는 2012년부터 고등학생 교과과정으로 개편해 첫해 단기위탁 203명, 장기위탁 7명의 학생들이 수료했고, 2011년 정식 개교 이래 단기위탁 450명, 장기위탁 75명의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냈다. 2017년부터는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으로 위기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김진명 교장은 “아이들의 학업중단만은 막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지 못하면 결국 사회가 병드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 받아 달라고 애원하는 부모, 민들레학교가 좋아서 떠나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며 학업보다는 사랑의 힘, 현재의 상황보다는 사람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교장의 말에 민들레학교의 철학이 묻어났다.

▲위기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강조하는 김진명 교장   © 김영경 기자
 
여주시 위기학생 지원에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번은 한 학생이 학교를 빼먹어 아버지와 상담을 했더니 새벽3시에 전화해 “너 교장이지, 나랑 한판 뜰래?”라며 소리 질렀단다. 김진명 교장은 입교한 학생들은 3~4개월이 고비지만 수료 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수료식 날 큰절을 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하고 학교로 돌아가 반에서 5등을 한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주지역 중고등학생 중 학업중단 학생은 매년 100여명에 달한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등교거부 문제가 학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게 다양한 공론화도 필요하다. 
 
김진명 교장은 “재정적 여유만 된다며 학생들이 희망 하거나 잘하는 일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학교 혹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15세에서 25세까지 후기청소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1525쓰담다’ 관계자는 “위기 학생들을 위한 사업으로 민들레학교에 인적네트워크를 지원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숙 교감이 참여하고 있는 ‘가온누리’라는 청소년 지원 단체는 위탁 이수 학생들이 사회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프로그램 등을 고민하고 있다.
 
민들레학교는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등록돼 있어 다른 프로그램을 할 수 없고, 해마다 기업과 단체의 기부만으로 년 850여만 원의 임대료와 운영비 등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들레학교와 이들 단체들은 여주 외 인근 지역 위기 청소년까지 수용해야 한다며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과 안정된 운영을 위해 여주시와 여주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민들레학교의 슬로건에 교육당국과 지역사회는 어떻게 답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어느 학부모가 민들레 학교에 남긴 편지     © 제공 민들레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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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30 [11:45]  최종편집: ⓒ 세종신문
 
질그릇 20/03/31 [16:09] 수정 삭제  
  김진명 교장선생님 이상숙 교감선생님 대단하십니다 물질 도움을 못드려도 민들레 학교를 위해 아이들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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