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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후보 기자 ‘고소’에 여주·양평지역 언론사 반발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13:16]
미래통합당 김선교 예비후보가 김현술 시대저널 대표(일요신문 주재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사실(본지 3월 18일 자 3면 보도)에 대해 지난 20일 여주·양평 지역 언론기관 소속 기자들이 ‘고소 취하’와 ‘언론사 압박 중지’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여주·양평지역 기자들은 “김현술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양평지역 한 시민이 김 예비후보를 고발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기사 어디에도 기자의 사견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가 자신이 작성한 기사를 페이스북 등 SNS 계정에 올리는 행위는 이미 오랜 전부터 일반화 된 행위”라면서 이는 공직선거법 제251조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기자들에게 배포한 것은 언론에 대한 압력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서 전문 바로가기) 
 
김현술 기자의 경위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양평시민 A씨가 김 후보를 고발한 사실을 확인한 후 13일 관련기사를 쓰면서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김 후보의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3월 14일 오전 11시 경 일요신문 홈페이지에 기사를 올리고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김 후보에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16일 오후 2시경 김 후보 측의 전화를 재차 받았다. 김 기자는 취재 중이니 취재가 끝나고 전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그날 오후 5시 경 고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번 공동 성명서에 대해 김선교 예비후보는 “(김현술 기자가) 선거가 본격화 되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며 “일요신문에 오픈시킨 것은 좋은데 페이스북에까지 올려 여론화가 되었다. 기자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의 내용을 차단하기 위해 (고소)했을 뿐”이라고 하였다. 선본 양평지역본부장은 “언론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탄압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지만 야당 후보자는 제일 약한 사람이고 언론에 의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지 언론을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모르는 사람들은 그 기사만 보고 (김 후보자에게) 횡령이나 배임이 있다고 판단할 소지가 있다. 김 기자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기사를 내리고 ‘횡령, 배임은 A씨의 주장일 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결과를 보고 판단할 사항’이라는 해명기사를 쓰면 그때 (고소 취하 등을) 판단하겠다”라고 선본의 입장을 밝혔다.  
 
김 기자는 “양평 주민이 김선교 예비후보를 고발한 것을 기사화 했을 뿐이고 통상의 방법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기사에 사견이 들어가거나 비방을 목적으로 쓴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김 후보 측의 보도자료는 양평 주민 A씨가 고발한 사실을 보도 한 것이 아니라 마치 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내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되어 있다. 이에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4.15 총선 본 선거 시작을 앞두고 여주·양평지역 유력 후보와 지역 언론사 기자 사이에 법적 공방이 예고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김 예비후보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양평경찰서에 고발한 A씨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전 양평공사 사장이 돼지고기 군납 사기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해 기소중지된 것을 김 군수는 다 끝난 사건이라고 한다. 처음 200억에서 적자가 계속 늘어 500억까지 되었고 결국 양평군민의 세금으로 막아야 하는데 당시 군수는 지금까지도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양평공사와 중앙국악연수원 문제는 “김 예비후보가 사익을 추구했거나 양평군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되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총선 직전 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의도적 고발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2년 전에도 언론을 통해 (김 후보에게) 반성하라고 했다. 양평공사 민간대책위가 지난 2월에 결성되어 3월부터 분과활동을 시작했다. 민간대책위가 분과활동을 시작했으면 관련 자료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자료가 나오지 않아 고발을 하였다”고 해명했다.
 
A씨의 고발 건에 최근 양평공사 재무회계 용역보고서까지 공개되면서 관련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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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4 [13:1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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