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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서면 주민대책위, “이천 화장시설 우리에게 피해” 대책마련 촉구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2/27 [17:19]
▲ 이천시립화장시설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항진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영경 기자
 
이천시가 추진하는 시립 화장시설 후보지 6곳 가운데 3곳이 여주시와의 경계에 위치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 여주시청 시장실에서 이천시립화장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항진 시장과 마주 앉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 권오도 능서면장이 참석했다.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 반대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임형선 능서면이장협의회장, 이남규 매화리 이장, 서동균 용운2리 이장, 손순동 양거리 이장, 이하 대책위)는 이천시가 오는 4월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여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 임형선 공동대표는 “이천에 화장시설이 건립되면 피해는 여주주민들이 본다”며 “시한이 촉박하니 여주시와 여주시의회가 서둘러 대책을 세워 달라”고 했다. 다른 대책위 관계자는 “이천시 숙원사업으로 왜 여주가 피해를 보나?”라고 물으며 “이천주민들도 반대하는 혐오시설을 여주시 인근에 설치 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대직 전 이천 부시장이 퇴임사에서 “혐오시설을 시군경계에 설치하지 않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항진 시장은 “능서면민의 의견을 존중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섣불리 제기하면 지역갈등 등 오히려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이천시의 입장과 진행상황, 문제점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립 화장시설은 지난 2011년 이천시 단월동으로 선정되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천시는 2019년 화장시설 후보지를 공모했고 참여한 총 6개 마을 중 부발읍 죽당1리(산71-9), 수정리(11-1 외), 고백1리(257-6 외) 등 3곳은 여주시 능서면, 흥천면과 인접해 있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수목장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죽당리 후보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능서면 매화리에서 불과 700~800m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부발역, 능서역, 자동차전용도로, SK하이닉스공장 신설 등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화장시설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대책위는 28일 이천시청 앞 피켓시위와 항의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고, 화장시설에 반대하는 죽당1리와 수정리 주민들과 연대할 예정이다. 여주시 흥천면 주민들도 이천시에 화장시설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죽당리 후보지에서 매화리 마을까지 700~800m 거리에 있다. 분홍색 선안이 죽당리 후보지     © 다음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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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7 [17:19]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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