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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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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   기사입력  2019/12/23 [10:37]
▲ 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19    
 
열네살 모모의 슬프고도 따뜻한 위로 

우리는 태어남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무고하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창녀인 어머니와 아내를 살해한 정신병자인 아버지, 자신을 보살펴주던 로자아줌마가 병에 걸려 보살펴야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열네살 모모의 삶의 무게는 벅차고 무겁습니다. 이런 모모에게 이웃 하밀 할아버지는 아버지같은 존재입니다. 하밀 할아버지는 이름을 기억하면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아직 살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밀 할아버지는 치매로 사랑했던 여인의 이름을 잊습니다. 모모는 하밀 할아버지를 힘껏 부릅니다.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모모가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살기위해 사랑해야만 했던 모모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178쪽) “하밀 할아버지, 하밀 할아버지!” 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여주지회 홍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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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23 [10:37]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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