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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대안으로 떠오른 ‘소규모 공동주거 공간’
금사면 주록리 ‘노루목 향기’ 경기도 정책 채택 기대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2/09 [11:39]
▲ 고령화시대 소규모 공동주거 공간 정책토론에 참석한 사람들     © 김영경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열었다.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6일 수원컨벤션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에는 여주의 ‘노루목 향기’(대표 이혜옥)가 준비한 ‘공동주거공간 노인공동생활체 확산방안’을 포함 총 16개 주제 정책이 토론되었다. 
 
금사면 주록리에 위치한 시니어공유공간인 노루목 향기는 지난해 9월 14일 경기마을 상상 여주지역 토론회를 시작해 노인공동주거공간에 논의를 확산해 나갔고 이날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정책 채택에 도전했다. 토론회는 경과보고, 노루목 향기 사례발표, 김성희 여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장건 국민행복전환포럼 감사의 주제 토론에 이어 참여자 전원이 참여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혜옥 대표의 경과보고에 의하면 노인공동주거 공간에 대한 공론화는 2018년 9월 14일 여주지역 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12월에 경기도 정책제안 공유회에 제출되었고, 2019년 5월 경기도마을정책콘퍼런스, 7월 여주마을콘퍼런스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한치호 여주대 겸임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한 교수는 “독거노인들을 모은 시설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노년을 보내는 공동체”라고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소규모 공동주거 공간을 통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 노인공동생활체에 대한 발제를 하는 심재식씨    © 김영경 기자

노루목 향기 구성원인 심재식(66)씨는 ‘공동주거공간 쉐어하우스 노인공동생활체’란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심재식씨는 “함께 사는 두 명의 친구는 피를 나눈 관계는 아니지만 내가 아플 때,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 곁에 있어주는 가족들이다. 노년의 삶이 행복하고 이런 주거시설이 확대되는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씨는 고령화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고령화는 1인가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노인들의 빈곤, 우울증, 자살, 주거, 일자리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봤다. 소규모 공동주거공간에서는 ▲주거비 및 생활비 절감 ▲의료비 감소 ▲생산 활동을 통한 수입 증대 ▲정신 건강에 유익 ▲식생활 개선을 통한 건강 증진 ▲지역사회 복지 부담 감소 ▲삶의 가치 향상 등이 발생한다며 노루목 향기는 생활형 문화행사 개최에 이어 지역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규모 노인공동주거 공간에 대한 참여자들이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 김영경 기자

김성희 교수는 “노후의 삶이 전체 삶의 가치를 좌우해 노후의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노인분야 사업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계획이 발표되고 13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시설 후 수용되는 관주도형 사업의 한계를 넘어 가족형태인 자발적 노인생활공동체를 위한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교수는 관주도형 사업을 통해 급식도우미, 환경정화도우미 등을 파견 하지만 구성원간의 갈등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소규모 공동체는 갈등을 이겨내는 힘이 있어 다양한 형식(청년 임대, 노노케어)을 도입하면 노인공동주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장건 감사는 “핵가족시대를 지나 가족이 해체되고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소유한 것을 내놓고 공유하는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시작이다. 인식의 전환을 위해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식씨는 노루목 향기와 같은 노인공동주거 공간 확산을 위해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 받았고, 2명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심씨는 주록리를 포함해 인근 3개 동네 독거노인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식사를 같이 하고 반찬 후원 등을 하면서 노인공동주거 필요성을 알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도민 정책축제에서 토론된 16개 주제를 12월에서 1월까지 해당부서와 포스트 정책 토론을 한다. 경기도는 제출된 주제를 보편성, 형평성, 공공성을 반영해 심의하고 제도개선과 예산반영을 고려해 추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책별 상황에 따라 추경을 반영하거나 정책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각 정책별 추진시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노인공동주거 공간에 대한 참여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김영경 기자

▲노인공동주거 공간에 대한 참여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김영경 기자

▲ 주록리 어르신들도 참여했다    © 김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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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9 [11:39]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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