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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는 진통이 있기 마련이다”
[인터뷰] 김윤성 북내면장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0:57]
북내면의 현안과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김윤성북내면장을 만나보았다. 김 면장은 현안 많은 북내면에서 지역 주민들을 믿고 면정을 잘 이끌어 화합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윤성 북내면장.     © 세종신문
북내면장으로 갑자기 발령이 났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니고 유준희 전 면장님께서 면정을 잘 이끌어 오시다가 예정보다 앞선 퇴임을 하시게 되면서 그 후임으로 오게 되었다. 
현안이 많은 북내면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면정에 기여하라는 시장님의 결정으로 이해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생각은 사람에서 출발하고 일의 중심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항진 시장님의 시정 철학이 면민께 녹아들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에너지가 되어 밖으로 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그동안 주로 어떤 업무를 봤나?

여러 일을 해왔는데 체육행정팀장과 홍보팀장으로 일했고, 전략사업과장 때에는 우리 시에 큼직한 주요사업과 공모사업 등을 담당했다. 북내면으로 오기 직전에는 문화예술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예술진흥, 문화재, 박물관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북내면에는 이번이 세 번째다. 93년에 왔다가 5년이 넘게 있었고, 2004년에 다시 와서 4년 정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면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공직생활 거의 막바지인데 북내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북내면은 어떤 고장인가?

북내면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달사지와 흥왕사라는 천년고찰이 있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 전통적 예향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금당천 주변의 비옥한 토지는 예로부터 진상미로 알려진 여주쌀의 산지로써 그 안에 순후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여주시 12개 읍·면·동 중에서 북내면이 가장 보수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북내면 주민들은 다수가 지금 그대로 살기를 바라면서 변화가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는데 그 내면에는 고장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주민들 간의 끈끈한 결속이 담겨있다. 이런 주민들의 특징을 잘 헤아려 면정을 이끌어 갈 생각이다.


북내면에서 1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면장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북내면은 애정이 많이 가는 곳이다. 공직생활 3분의 1을 북내면에서 일했다. 공직생활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앞으로 면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열심히 생활할 것이다. 
북내면 곳곳에 스며있는 추억이 많다. 한 가지 떠오르는 기억은 내가 6급 때, 북내면에 두 번째 왔을 때 일이다. 장마철 비가 억수로 쏟아졌는데 주암리 쪽을 돌아봐야 했다. 당시 면사무소 차량운전사가 나타나지 않아 내가 직접 운전을 하고 갔다. 날이 어둑어둑하고 장대비가 쏟아져 길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앞에 드럼통이 나타나는 바람에 차량과 추돌을 하였다. 추돌 후 차량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장맛비에 길이 끊어져 있었다. 그 드럼통과 추돌하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북내면의 주요현안은 무엇인가?

당면한 현안사항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발전소 건설과 골프장 조성이 있는데 면민들의 지혜와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내면의 오랜 숙원사업인 천송동에서 신남리까지 345번 지방도 4차선 확장과,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시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에서 변경설계비를 2억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 시도 이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북내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소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을 추진하여 변화하는 북내면, 미래가 있는 북내면의 지속발전 토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북내면 소재지에 아주 작은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그곳에 면사무소와 보건소가 들어가고 인근의 발전소, 산업단지,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도 마련할 것이다. 
올해만 해도 북내면 통틀어 3명이 태어났는데 줄어든 인구수는 53명이다. 북내초등학교, 여강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교육하기 좋은 곳,젊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북내면으로 만들 것이다. 

▲ 김윤성 북내면장(가운데)과 북내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들.     © 세종신문

발전소와 골프장 문제로 지역갈등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북내면민은 매우 합리적이고 우수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 간 이해의 폭이 넓다. 이러한 장점을 발휘한다면 당장의 갈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발전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오늘의 시대에 변화라는 명제에는 진통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의 갈등은 면민이 겪어야 할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해결과정에서 주민과 주민간 큰 상처가 남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북내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인데 면과의 협력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1919년 개교한 북내초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곳이다. 면에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장회의’ 개최를 비롯하여 면사무소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고, 각종 행사 때 강당 등 학교시설을 공유한다. 
북내면과 북내초등학교가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는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출발점이다. 나는 북내면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린이와 어르신을 잘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소덕례 북내초 교장선생님께 어린이이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 정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제안하였다. 학생들과 함께 학생들의 생각·꿈·마음이 함께 자라는 북내초등학교가 되도록 협력할 것이다.   

 
북내면에는 독거노인이 많은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각 마을별 담당자가 독거노인들에게 매월 1회 이상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 및 안부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직접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독거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분이 발견되면 바로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특히 북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나눔 반찬봉사, 어르신 튼튼실버카, 해피크리스마스, 복바구니 사업 등 복지대상자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홍보팀장을 역임했는데 지역 언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언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히 크다. 특히 요즘 같은 다변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사람이 단 하루라도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나? 그런 만큼 언론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공정한 보도, 대안이 있는 보도는 사회를 밝고 깨끗하게 만든다. 언론이 지역사회와 시민들과 공존한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다 보면 지역 언론이 지역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게 된다고 생각한다.


평소 세종대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4군6진 개척 및 과학발전 등 많은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업적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나는 특히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고자 한다. 
일례로 ‘나는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은 금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서 약으로 먹는 자와 같은 자는 정상을 참작하라’고 하신 것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세는 나의 공직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 
우리 북내면에도 금당천 근처로 세종대왕이 세 번이나 강무를 오셨다는 기록이 있다. 


직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북내면 직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성실하고 같은 목적을 가진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직원들이 똘똘 뭉쳐 함께 고민한다면 이루지 못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뛰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때로는 걸어서 멀리 가는 방법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나는 우리 직원들의 역량을 믿기에 방향만 잡아줄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 직원들과 함께 가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면민과 의논해 간다면 북내면의 미래는 보장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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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7 [10:57]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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