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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명을 위한 종교간 대화 ‘여주에코포럼’ 막 내려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9/10/08 [13:56]
▲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여주에코포럼' 회의장 모습.     © 세종신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여주시 썬밸리 호텔에서 열린 여주에코포럼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여주에코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주시와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대진대학교, 중미 포스트모던 발전연구소(IPDC)가 후원한 여주에코포럼은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과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이자 IPDC 대표인 존 캅 박사가 공동의장을, 이면재 총장(대진대)과 왕쯔허(IPDC 소장) 박사가 공동부의장을 맡았다.

이번 포럼에는 오드리 기타가와 세계종교의회 의장, 이항진 여주시장,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한국환경공단 유성찬 상임감사 외 세계 각국의 생태 환경 학자와 종교인, 환경 분야 전문가, 여주 시민 참가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종교간 대화’에 의견을 나눴다.

▲ 여주에코포럼 공동의장을 맡은 신학대학원 명예교수이자 IPDC 대표 존 캅 박사.     © 세종신문

포럼 첫날은 "종교는 서로에게 배움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다"라는 존 캅 박사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27개의 분과 발표가 있었다. 왕쯔허 박사는 ‘중국의 통(通) 사고와 종교간 대화와 생태문명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여주본부도장 박인규 연구위원은 ‘대순진리회의 생태 사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만찬회에서는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필립클레이튼 박사가 '비폭력의 종교와 생태문명'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만찬 축하 공연에서는 묘족의 전통 공연과 까오다이교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까오다이교는 여주에코포럼의 성대한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을 연주했다.
 
둘째 날은 종교지도자들의 축사와 함께 시작됐다. 불교, 힌두교, 베트남 까오다이교, 미국 흑인교회, 동방정교회, 미국 힌두교 연합회, 대만 유심성교 지도자들의 축사와 함께 세계종교의회 오드리 기타가와 의장과 한국종교학회 박광수 교수(원광대)의 기조 강연으로 포럼을 시작했다. 

기타가와 의장은 기조 강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전 세계의 많은 협력단체가 기후공략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종교적, 영적, 문화적 전통의 정신에 따라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은 우리 서로의 관계, 더 크게는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가 존중과 사랑, 감사에 기초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사랑과 연민을 가지고 정의와 평등, 지구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기후 및 환경문제에 대한 활동에 동참하기를 청했다.
이날 분과 발표로 28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며, 특별행사로 묘족의 다도 시연회가 진행됐다.

▲ 여주에코포럼 참가자들.     © 세종신문
 
포럼 마지막 날에는 존 캅 박사의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제이 맥대니얼 박사가 대독한 선언문은 포럼을 통해 얻은 현재 생태문명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여주에코포럼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아홉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구체적 내용 아래에 별도)

이어진 폐회사에서 존 캅 박사는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모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포럼은 이런 의미에서 소중한 한걸음이 됐다"라고 전했다.

윤은도 원장은 "공동의장의 한사람으로서 자리해 주신 모든 분께 여주에코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며, "생태문명을 위한 종교간 대화가 계속 이어져 구체적인 실천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폐회사를 갈음했다.

<공동선언문 중 아홉가지 약속>

첫째,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전통을 가지고 서로에게 배우면서 다 함께 생태문명을 구상해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둘째, 우리는 친절함을 베푸는 작은 실천과 사회를 변화시킬 큰 실천을 통해 우리의 희망을 실현할 것을 약속합니다.
셋째, 우리는 각자의 신앙공동체에서 종교간 지도자들의 자질을 발전시키고, 우리 각자가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넷째, 우리 지역의 독립적 영적 수행자들 즉, 종교는 없지만 영적인 관심으로 가지고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약속합니다.
다섯째, 전통 종교와는 다르지만 이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활력과 자유가 있는 여러 신종교의 지혜와 영감에 마음을 열 것을 약속합니다.
여섯째, 우리는 서로의 길을 존중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이 길을 갈 것을 약속합니다.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 종교 전통이 인간과 동물, 지구에게 해롭게 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정직하게 인정할 것을 약속합니다.
일곱째, 화합은 동일함이 아니며 오히려 다양성이 전체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이해 속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축복할 것을 약속합니다.
여덟째, 모든 생명체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진다는 것을 의식하고, 다른 생명체들과 지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리의 영적 지평을 넓혀갈 것을 약속합니다.
아홉째, 생태문명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고 오직 서로간의 지지로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지구가 번영할 기회를 마련하여 모든 생명체의 집이라는 지구의 본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기도와 의식을 통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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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8 [13:5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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