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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이야기를 통한 심리학 이해 : 같음과 다름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9/10/06 [20:45]
▲ 여주심리상담센터 윤희경     
“세상에서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를 어떻게 아나요? 잣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기준이 맞다하고 상대는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인가요?” 
 
“지금의 정치는 더한 것 같아요. 국민들은 틀렸다는데도 자신들만이 정의를 내세우고 진실 된 사람인 양 하는 격이지요. 이전 사람들은 모두 틀리고 지금이 다 맞는 건 아니잖아요.” 
 
“요란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처럼 지나치게 허세를 부리고 자신 이외에는 이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을 해요. 혼자 잘났다네요. 그런데 문제는 일이 얼마나 되었나 막상 뚜껑을 열면 허당인 걸요. 그 돈 가지고 그 정도 못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 정도 퍼 부었는데 뭐라도 안 남는 게 이상한 일 아닌가요?”


진정성, 아니 사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이 아니지를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다. 

한 예로 1995년 무렵부터 우리나라 정신과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환자들의 인권을 이야기하고, 인권이 모든 치료의 중심이라 생각하고 활동을 독려한 적이 있다. 여기서 누구를 지칭하거나, 어떤 시대와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생각을 정리 해보려한다. 초기 인권이나 환자들의 재활을 이야기하던 사람들 중에는 입으로만 인권을 지키는 사람들의 사례가 있다. 자신들은 인권을 가장 우선 한다고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인권을 무시하는 행동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상에서 인권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성장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조직의 구조나 관례에 따르다보면 본인들의 특혜를 위한 일선에 서게 된다. 즉 좋은 자리가 있거나 기회가 있으면 그 정보를 먼저 접하게 되는 자신들의 이득을 먼저 챙겨왔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인권의 노래를 부르던 사람은 뭔가 달라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우선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러한 활동가들은 본인들의 업무에서 지위 상승의 득을 보았고, 그래서 하는 일도 잘되는 구조였다. 다 좋다. 더 성장하고 많은 일을 하는 인재라면 좋은 일이라 본다. 하지만 20여년 걸어온 우리나라의 정신 질환자에 대한 인권 의식은 병원에 입원하는 절차에서만 강조되었다. 

궁극의 인권은 더불어 사는 우리 이웃들의 생각이다. 전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아플 수 있다는 진정 어린 아픔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정신 질환자라고 하면 무조건 피한다. 정신 질환자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그대로임을 말해준다. 

활동을 하며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책무감이라는 게 있다. 그래서 더더욱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는 철저한 자기점검이 필요하다. 적어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언행일치를 실천하며 앞에 섰으면 한다. 

한 학생이 “선생님 저는 네잎 클로버를 포기 할래요”라고 한다. 이유는 행운을 찼다가 행복이 사라질까봐서라고 한다. 이러한 순수하고 맑은 생각이 우리나라의 행복을 만든다. 자신의 작은 행복을 행운과 바꾸지 않겠다며 복권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돌아보자. 이전에 비해 하루를 지내는 과정이 복잡하고 자극적인 요소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 총량이 늘고, 이러한 총량의 증가는 피로감으로 돌아온다. 하루를 지내고 저녁이 되면 에너지의 고갈을 느낀다. 이때 제대로 쉬지 못하면 방전이 되고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우리가 스트레스에 원래부터 취약했던 것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 요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진정성을 돌아보자. 누구를 향해 공격하며 너는 틀렸다고 손짓 할 때 자신의 부끄러움은 없는지 살필 수 있어야 어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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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6 [20:45]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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