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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 산북면 상품3리 마을공동체 사업 ‘품실 목공예’
“나무를 가까이 하는 것이 목공예의 시작이다”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9/02 [17:04]
▲ 품실목공예 회원들은 공방의 밤을 밝히고 있었다    © 김영경 기자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상품3리 마을회관 옆에는 나무공방이 있다.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면서 ‘품실 목공예’(대표 이대성)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 작업을 시작했다. 
 
‘품실 목공예’는 상품3리 주민들의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작년에 농기계 집하시설을 개조해 올 2월 문을 열었다. ‘품실 목공예’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작업을 하고, 또 한 번은 능서면에 위치한 ‘나무야 놀자’에서 목공예를 배우고 있다. 또 양평 현대블룸비스타 등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찾아 안목을 넓히고 있다. 

품실 목공방은 상품3리 주민뿐만 아니라 산북면 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특히 동네 어르신들이 필요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드리기도 해 미담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품실 목공예 회원인 박해경(48)씨는 “우체통, 돌고래모양 도마 등을 만들면서 나무토막이 모양을 갖춰 나가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다양한 모양의 도마와 커피함, 우편함, 화단 등을 만들기 위해 각자 기계 앞에서 곡선을 자르기도 하고, 사포질, 샌딩(모서 리 부분 사포질), 오일 바르기 등을 했다. 최종 단계인 오일 바르기는 총 5번을 반복하는데, 사포질 한 작품에 나무거스름(나무표면에 까칠하게 올라오는 나무 부스러기)이 올라와 다시 사포질 하고 오일 바르기를 반복해서 진행한다.  

품실 목공예 회원들이 만든 작품은 오는 10월 오곡나루축제때 전시할 계획이다.

품실 목공예 대표를 맡고 있는 이대성 상품 3리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이야기하다가 목공예를 선택했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꾸준히 작업하고 배우러 다니면서 실력이 늘면 마을 기업으로 갈 고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청 품실 목공예 반장은 “나무를 직접 만져보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서 나무와 가까워지는 것이 목공예의 시작”이라면서 “목공을 하는 회원들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 마을 사업으로 논의가 발전하면 소형 장승 만들기, 솟대 만들기의 경험을 살려 실력 발휘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찾아오는 회원들이 점점 늘어났다. 기계소리와 함께 품실 목공예 회원들의 열정이 상품리의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한편, 품실 목공예는 ‘용담천 디딤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용담천 일대에 나무로 새집을 만들어 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용담 천 디딤길’ 사업은 지난 5월 산북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석대)가 경기도 자치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받은 700만원의 상금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 상품3리 이대성 이장(왼쪽)과 품실목공예 이우청 반장(오른쪽). 뒤로 공방 회원들이 만든 작품이 보인다.      © 김영경 기자

▲ 오일바르기에 앞선 작품을 살펴보는 이대성 이장과 박혜경 회원     © 김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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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2 [17:04]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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