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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 대신면 마을공동체 사업 ‘소확행 드럼 클럽
“스틱을 잡는 순간 몸에 기운이 살아난다”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8/27 [17:21]
▲소확행 드럼 클럽 회원들이 월 발표회를 하고 있다.     © 김영경 기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여주시 대신면 복지회관은 드럼과 심벌소리로 가득 찬다. 

18명의 회원들이 모여 드럼을 배우고 있는 ‘소확행 드럼 클럽’(대표 최재영)이 지난 26일 8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월 발표회를 진행했다. 

‘소확행 드럼 클럽’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드럼 클럽이라는 뜻으로, 2014년 결성해 현재까지 드럼을 배우고 싶은 대신면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정식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이날 월 발표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아름다운 강산’ 반주에 맞춰 스틱을 놀리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짧은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박자를 딱딱 맞춰 연주를 이어갔다. 발표회는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연습한 곡을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회원들은 손바닥크기 만한 패드(작은 북모양의 연습도구)를 스틱으로 따라 치면서 연습을 이어가기도 했다. 

박종식 강사가 “월 발표회를 하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평소 연습할 때에 비해 50%도 실력발휘가 안 된다. 정식 발표회 때는 더 긴장 될 텐데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된다”고 하자 회원 중 한 명이 “나는 바깥 형 체질이라 무대에서는 더 잘 할 것”이라고 해 회원들의 웃음이 터졌다. 

월 발표회 후 저녁식사를 마친 일부 회원들은 추가 연습을 위해 다시 복지회관으로 향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우문(66) 회원은 “우리 부모님 두 분 다 치매가 오셨다. 그래서 나는 치매를 예방할 생각으로 드럼을 시작했다”면서 “드럼을 배우면서 몰랐던 노래도 알게 되고, 일하다가도 드럼 치는 것이 계속 생각날 정도로 빠져들었다. 운동도 되고 당연히 생활의 활력도 된다”고 자랑했다. 

대신면 양촌리 한미자 회원은 “드럼을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한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배우러 왔다. 홍보를 제대로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소확행 드럼 클럽은 기초반과 중금반으로 나눠 연습을 계속한 후 10월 중 강천보 야외공연장에서 발표공연을 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실력을 쌓아 향후엔 복지시설 위문공연과 자체 정기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재영 대표는 “허리통증 때문에 치료 받아 기운이 없었는데 사람들과 모여서 스틱을 잡는 순간 좋아졌다”며 “지역의 클럽활동은 여러 가지 배우는 것도 있지만 사람 간 소통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된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월 발표회를 하는 동안 다른 회원들은 패드를 두드리며 순서를 기다렸다.     © 김영경 기자

▲ 월 발표회에서 준비한 곡을 연주하는 이영하 회원    © 김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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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17:21]  최종편집: ⓒ 세종신문
 
다람쥐 19/08/27 [23:38] 수정 삭제  
  맘마리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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