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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평화의소녀상’ 세우기, 청소년들이 나섰다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9/08/22 [11:31]
여주청소년평화행동, ‘내가 소녀상이다’ 캠페인 벌여
‘소녀상 노래’ 오디션에는 여주지역 청소년 11명 참가
여강고 학생들, 2017년 교내에 ‘작은 소녀상’ 세워

▲ 평화의소녀상 세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여주청소년평화행동’ 회원들.     © 여주사람들 제공

여주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올해 안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와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지역 청소년들이 평화의소녀상 세우기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일본군성노예 기림일’인 8월 14일, ‘여주청소년평화행동’ 회원을 포함한 38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여주한글시장 일원에서 ‘내가 소녀상이다’ 인증샷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지난 15일에는 광복 74주년 기념식장에서 캠페인을 진행,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여주청소년평화행동은 올해 초 소녀상 세우기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10여 명의 청소년들이 구성한 모임으로, 이보다 훨씬 전인 지난 2015년부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와 소녀상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여주청소년평화행동 김지혜(세종고1) 학생은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다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돼 소녀상 세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소녀상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억의 형상물인만큼 여주의 어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평화의소녀상 청소년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관광고 김효린 학생.     © 소녀상건립추진위 제공

한편, 지난 17일에는 ‘소녀상 노래’를 부를 청소년 가수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열렸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잊지 말고 청소년의 목소리로 기억하자는 의미로 기획된 청소년 오디션에는 총 11명의 여주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날 오디션에서는 경기관광고 3학년 김효린 학생이 우승(여주시장상)을 차지해 소녀상 노래 ‘가거든’ 음원 녹음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김효린 학생이 부르는 ‘가거든’ 음원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강고 3학년 김현서 학생이 여주시의회 의장상을, 학교밖청소년 간보미·여강고 2학년 이진우 학생이 소녀상추진위 상임대표상을, 꿈의학교 ‘어울림동요’팀(윤효민 외 5명)이 여주민예총 지부장상을 받았다.

▲ 여강고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 소녀상에는 “우리 고등학생이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2017년 우리학교소녀상 102호”라고 적혀 있다.     © 여강고 제공

여주에 평화의소녀상을 세우기 위한 청소년들의 움직임은 수 년 전부터 있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여강고등학교 교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워 화제가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정기수요집회’에 참가했던 여강고 독서토론동아리 ‘꿈집’ 학생들이 교내에서 각종 캠페인과 영화 상영, 모금운동, 서명운동 등을 펼쳐 학생과 교사, 학부모, 졸업생 등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모아낸 1,136,430원의 기금으로 전국에서 102번째, 여주에서는 첫 번째로 교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우게 되었다. 작은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5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전액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 ‘여주청소년평화행동’이 진행하고 있는 ‘내가 소녀상이다’ 인증샷 릴레이 캠페인.     © 여주사람들 제공

현재 경기도내에는 25개의 평화의소녀상이 있다. 31개 시군 중 평화의소녀상이 없는 6개 시군에 여주시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14일 이천시에서는 평화의소녀상(김복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노동·여성·종교·친목 단체 등 63개 시민단체와 551명의 시민이 5천7백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는 목표액을 훨씬 초과하는 액수로 이천시민의 평화의소녀상 건립 열의를 엿볼 수 있다. 양평군은 더 빨랐다. 지난 2017년 3월 1일 522명의 개인과 48개 단체의 후원, 양평군의 지원 하에 평화의소녀상이 건립됐다.

여주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애초 올해 14일에 제막을 하고자 했으나 성금이 목표액에 이르지 못해 올해 12월로 건립예정일을 미루고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녀상 세우기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더 많은 여주시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어른들이 화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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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2 [11:31]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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