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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아이들의 행복 위해 열심히 일할 것”
[인터뷰] 여주시 여성가족과 김연희 과장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9/08/07 [14:10]
지난 7월 1일 여주시 조직개편이 단행되었다. 통합, 신설, 명칭변경 등 많은 변동이 있었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신설과인 ‘여성가족과’ 김연희 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원소연 여성가족팀장, 정윤경 보육아동팀장, 이종화 청소년팀장도 함께했다. 
여성기자와 여성과장, 여성팀장의 만남.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여성이자 엄마인 이들에게서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여주를 만들어가겠다는 진심어린 포부를 느낄 수 있었다. 섬세하고 따뜻한 여성 리더십이 여주시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높아지는 시간이었다. 

▲ 김연희 여주시 여성가족과장     © 세종신문

먼저 ‘여성가족과’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아시다시피 민선 7기 이항진 여주시장의 첫 번째 공약이 바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업무들을 모으고 엮어서 조직을 재편했다. 기존의 사회복지과에 속해있던 여성·가족·보육·아동 관련 업무에 교육체육과에서 청소년 관련 업무를 가져와 여성가족과를 새롭게 구성했다. 여성가족과에는 여성가족팀, 보육아동팀, 청소년팀이 있다.
 
여성가족과 신설에 많은 엄마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어떤 점이 달라지나?

팀별 업무에 큰 변화는 없지만 관련 팀들을 모아 따로 ‘과’를 구성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을 추진하는 데 힘이 실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들어가기에도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여주의 여성들, 엄마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표 창구가 생겼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새로 팀이 신설되거나 인원이 보강된 것은 아니다. 당장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해오던 사업들을 좀 더 내실 있게 진행해 성과를 내고, 내년에는 기대에 부응해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해 보려고 한다.

팀 명칭만 봐도 할 일이 참 많아 보인다. ‘여성가족과’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돌보고, 교육시키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모든 과정에 해당하는 일을 한다. 업무의 범위도 넓고 현안 업무량도 상당하다. 
우선 여주의 여성들이 4대 폭력(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과 차별이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또한 출산 장려 및 지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보육 및 양육지원, 청소년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주는 것이 여성가족과가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번 개편과정에 여성 취업지원 사업도 포괄되었다.
 
올해 남은 기간 진행되는 주요사업을 소개해 달라.

먼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고 한다. 한부모 가정,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에 대한 양육비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안정화를 돕기 위한 부부교육, 법률교육, 국적취득 과정 지원, 취업교육 강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몰카’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담인력 투입 계획도 갖고 있다.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낮추고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다함께 돌봄교실’ 마련에 들어간다. 오는 9월에는 국공립 훈민어린이집이 문을 열고, 두 곳의 아파트 관리동을 리모델링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주시청소년수련관 건립, 가남읍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원도 시작된다.
장기적으로는, 역할에 비해 장소가 협소한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별도의 건물로 확장·이전해 가정해체 방지 상담, 여성 일자리 제공, 창업 지원 등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볼까 한다.

▲ 여주시 여성가족과 김연희 과장(가운데)과 3개 팀 팀장 및 주무관들. 사무실 환경도,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도 산뜻하고 환했다.     © 세종신문

성평등을 위해 준비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는 성평등한 사회로 발전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 일하면서 가정과 아이를 돌봐야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도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 성폭력 상담 및 시민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장애인들이 이중삼중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통합센터를 운영할 계획도 있다.
여주시 정책 전반에서 성차별 여부와 성평등 실현 정도를 검토하고 반영하는 ‘성별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성평등에 한발 더 다가서려고 한다.
 
올해 9월 ‘여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연다던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과 놀이 프로그램, 장소를 제공하는 곳이다. 부모교육도 실시하고 육아정보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같은 건물에 국공립어린이집과 드림스타트가 설치되고,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강당도 마련된다.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엄마들이 많았을 텐데 공공 중심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초등학생 돌봄 문제도 엄마들에겐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초등 돌봄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이 가능하지만 맞벌이 일반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들은 학원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무빌딩(여주시청 별관) 5층에 방과 후 돌봄교실을 설치한다. 이 돌봄교실은 시에서 자격을 갖춘 위탁운영자를 모집해 운영하며 시간당 20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다. 
우선 아이들이 많은 시내권에 안착시킨 후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다루나?
 
여성가족과 청소년팀에서는 주로 청소년 관련 시설 확충사업을 진행한다. 여주역세권에 위치할 청소년수련관과 가남읍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해 여주 청소년들이 진로를 모색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복지사업과 각종 청소년 행사와 관련된 사업도 진행한다. 
전국 최초로 여주시에서 진행되는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도 곧 시작한다. 이왕이면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이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마음 편하게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여주사랑카드’ 사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팀워크가 좋아 보인다. 앞으로 과 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생각인가?
 
나도 여성이고 우리 과 직원 대부분이 여성이다. 일이 많아 야근도 자주 하고 힘들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최대한 정시 퇴근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여성가족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여주시 엄마들의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과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관련 부서와의 협조, 관련 기관·단체들과의 협력,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소통을 강화하면서 여성가족과의 목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겠다.

여주시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필요할 때 언제든 편안하게 여성가족과를 찾아오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소통창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느끼는 시민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차별 없이 성평등한 여주에서 우리 여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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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7 [14:1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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