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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도 거세지는 일제 불매운동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7/25 [15:00]
▲여주택배노조원들이 일제 불매운동 스티커를 붙이고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 제공 택배노조 경기지부

지난 1일 일본 경제 산업성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촉발된 일제 불매운동이 여주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24일 여주 택배노조원들은 유니클로 인터넷 주문 건에 대한 배송 거부를 결의하고 일제를 팔지도 사지도 말자는 스티커를 배송 차량에 붙였다. 여주CJ택배에서 일하는 택배노조 정의수 경기지부장은 “이번 수출규제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조치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분노할 사안이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조합원들과 고민하다, 유니클로 임원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망발에 행동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한국의 일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보도되면서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일제 불매운동의 기름을 부었다. 유니클로는 17일 이어 22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으나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식지 않고 있다. 
 
일본 여행도 직격탄을 맞았다.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주요 여행사 6곳의 일본 여행 취소율이 1일에서 9일까지 최대 80%에 달했다고 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란풍선 등 여행사의 일본여행 예매율이 평년보다 50~70%까지 떨어졌다.
 
여주 중앙동에서 남성복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아내와 일본여행을 계획했는데 이번 수출규제 사태를 보고 일본여행을 취소해 수수료 14만원을 물었지만 후회는 없다. 여름휴가는 베트남으로 갈 계획”이라고 했고, 여주지역자활센터 박문신 센터장도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첫 가족 해외여행으로 준비했던 일본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을 남겼다.
 
인터넷 카페 ‘여주맘’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쿠팡’의 회원탈퇴 인증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쿠팡은 일본 기업은 아니지만 소프트 뱅크 손정의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어 일제 불매운동의 불똥을 맞고 있다. 여주맘 카페에서는 일제 대체품 소개와 손 세정제 등 일본 제품을 알리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도 일제 불매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점봉동의 한 편의점 사장은 “일본산 맥주가 전혀 안 나간다”고 했고, 일본 선술집에서는 사케 대신 소주만 주문한다며 사케 재고를 걱정 했다. 
 
여주시내 상가를 중심으로 일제 불매운동 포스터가 붙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 공무원 노조가 먹자골목 등 상가를 돌며 일제 불매운동 포스터 붙이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여주시와 협의를 마쳐 여주시청사와 읍·면·동사무소 등에 포스터를 부착한다.
 
25일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여주시기독교종합사회복지센터가 공동명의로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일제불매운동이 여주시민사회단체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등 3개 단체가 일제 불매운동 현수막을 내걸었다.     © 제공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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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5 [15:00]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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