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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문제’ 의원들에게 직접 들어보니… MBC 특종 욕망에 여주시민만 망신살
‘왜곡 보도’·‘악마의 편집’에 여주시의회 권위 실추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9/07/13 [13:16]
▲ MBC 뉴스데스크 보도내용 갈무리     © 세종신문

지난 1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관사를 지켜라” 서명위조까지… 의원들이 더하다] 기사에 여주시가 뒤숭숭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관사를 방만하게 사용하는 사례를 들며 지자체의 1급 관사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집중해부 1급 관사’를 연속 보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는 여주시의회가 의원의 서명까지 조작해서 관사를 지켜낸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감시’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가재는 게 편’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어울렸다고 보도했다. 
 
본지가 직접 의원들에게 일일이 확인해 본 결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고 앞뒤 맥락을 다 자른 소위 ‘악마의 편집’을 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약 한 달 전부터 전국의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취재를 해오고 있는데 지난 7월 4일과 5일 연속 여주시의회 유필선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8일(월요일)까지 ‘조례개정을 통한 1급 관사 사용제한의 필요성’에 대한 여주시의원들의 입장을 취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필선 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의장이 직접 의원들의 입장을 취합해서 언론사에 전달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MBC 뉴스데스크의 요청에 나름 친절하게 응한 것이다. 
 
주말을 보내고 8일 유필선 의장은 의원들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입장을 물었다. 현재 여주시의회 청사는 장애인 엘리베이터 공사 중이어서 의원들에게 외부활동을 권하고 있는 상황인데, 7명의 의원들 중 김영자 부의장과 서광범 의원은 외부 업무를 보는 중이었다. 의견 취합 마감 당일이었기 때문에 유 의장은 2명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의원을 직접 만나 ‘조례 개정이 필요 없다’는 입장문에 직접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의견을 취합하였고 나머지 의원들과는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 
 
이 통화에서 서광범 의원은 본인도 ‘조례 개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니 대신 서명을 하라’고 말했다. 김영자 부의장은 ‘6명의 의원들이 전부 조례개정이 필요 없다고 하면 나 혼자 개정을 하자고 해도 소용이 없으니 그렇게 하라(본인도 조례개정이 필요 없다는 의사표시)’고 말했다. 이에 유필선 의장이 두 의원의 의견서에 대리서명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자 부의장은 서명이 들어가는 문서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 상태에서 구두로 동의만 표했을 뿐이라 말했다. 김 부의장은 "2010년 부터 행안부에서 기초자치단체장 관사사용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여주시도 벌써 조례를 개정했어야 맞다. 경기도 31개 기초단체 중 현재 관사를 단체장이 사용하는 곳은 과천과 여주 두 곳 뿐이다. 그리고 서명을 하라는 말도 안했는데 의장이 마음대로 서명을 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였다. 유필선 의장은 “의견서에 서명이 들어가는 것은 본인의 의견을 확인하는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대리서명이 논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이렇게 문제가 될 줄 알았으면 김영자 부의장님께 물었어야 하는데 묻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여주시는 1급 관사, 2급 관사, 3급 관사를 운영하고 있다. 1급 관사는 시장이, 2급 관사는 부시장이, 3급 관사는 부시장 이하 공무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이항진 시장은 당선 전까지 강천면에서 월세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집이 없어서 관사를 사용해야 할 형편이다. 관사에 들어가면서 살던 집을 매매하거나 전세로 돌려 이익을 취하는 등의 문제가 나올 상황이 아니다. 또 이 시장이 사용하고 있는 관사는 강변의 24평형 아파트로 시가 1억 9천만 원 정도에 매매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MBC 뉴스데스크가 취재하고 있는 ‘호화관사’나 ‘방만한 운영’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인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여주시의회 의원들이 전원 ‘조례 개정을 통한 1급 관사 사용제한’ 필요성에 대해 ▲조례에 의거해 1급 관사를 적법하게 운영 중이고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적법하게 관사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므로 현 조례사항을 굳이 개정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추후 개선이 필요한 사유가 있을 경우 (개정을)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나머지 의원 5명에게 논의는 제대로 한 건지 전화로 물었지만, 3명은 답변을 거부했고, 1명은 본인이 아니라고 거짓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의원들에게 직접 확인해 보니 A 의원은 아예 전화를 받지 못했고, B 의원은 통화 당시 회의 중이라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고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으며, C 의원은 입장을 정확히 전달했다. 답변을 거부한 의원은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거짓말했다’는 D 의원은 “전화 컬러링에 내 이름이 다 나오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MBC 뉴스데스크 측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통화기록도 남아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E 의원도 “관사는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여주는 현 시장이 집이 없는 특수한 상황이니 단서조항을 달아서 쓰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인터뷰에 응했는데 앞뒤 다 자르고 보도됐다”면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영자 부의장은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반대하기 때문에 나 혼자 요구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해 동의했다. 하지만 서명을 하는 문서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다 떠나서 의장이 공영방송 취재에 보인 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주 망신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살펴본 바와 같이 MBC 뉴스데스크의 기사는 여주시의회 의원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취재해 방송할 대신 앞뒤 맥락을 다 생략 한 채 ‘대리서명’을 ‘서명위조’로 부각시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여기에 이 시장과 유 의장이 친구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마치 시의원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장 편에 서서 호화관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해당 기사의 댓글을 살펴보면, 기사를 접한 사람들 대부분이 상황을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사 사용에 대한 의견은 각각 다를 수 있다. 관사를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주시의원들도 사유가 있다면 개정을 검토해 본다는 입장이다. 현재 집이 없는 시장이 관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 반대여론이 큰 것도 아니다. 결국 여주시 스스로 자연스럽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었던 문제가 기사 하나 때문에 시민들 안에서 분란으로 번지고 있다. 물론 공식 문서가 아닌 의원의 입장을 전하는 의견서에 대리서명을 한 문제는 따져볼 지점이 있지만 이미 실추된 여주시의 명예는 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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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3 [13:16]  최종편집: ⓒ 세종신문
 
어주아띠 19/07/13 [14:50] 수정 삭제  
  "김영자 부의장은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반대하기 때문에 나 혼자 요구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해 동의했다." 이 부분은 보면 다른 모든 의원 분들 의사를 알고 있었던 것이며, 모로쇠하는 의원님은 뭔지..., 참 답답하네요~~ 뭔 망신인지...,
프렌들리 19/07/13 [15:47] 수정 삭제  
  이런 사정이 있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나이키 19/07/13 [16:31] 수정 삭제  
  시장이 집이 없는게 특수한 상황인가요? 저도 제 집 없이 남의 집 40만원 월세로 삽니다. 시장이 뭐라고 여주시에서 집을 해줘야 하는거죠? 저도 집없는 여주시민인데 저도 영진아파트 4년동안 공짜로 살게 해주세요.
나이키 19/07/13 [16:34] 수정 삭제  
  여주 시민의 대표로 목소리를 듣고 결정을 하는 사람이지 누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장님 의원님 여주를 위해 무료 봉사 하시는건가요? 월급 받으시는거잖아요. 권위의식에 쩔어 계시던데 월급으로 월세 빌려 사세요. 너무나 창피한 일이네요
뭔가요 19/07/13 [16:59] 수정 삭제  
  1억9천이면 여주시세에서는 저렴한집은 아니지 않나요? 여주에서 쭉 살아오셨던분이 시장당선 후 굳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꼭 들어가 사셔야했나요? 관사제도 없어야한다고 봅니다
특권의식 19/07/13 [21:56] 수정 삭제  
  현재 여주시의회 청사는 장애인 엘리베이터 공사 중이어서 의원들에게 외부활동을 권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말씀이 더 눈에들어옵니다. 그리고 반대여론에 대하여 시민들께 청취는하셨나요? 어떤근거 이신지요?
123 19/07/14 [07:11] 수정 삭제  
  결국 확실한 동의를 구하지않고 대리서명한건 분명 잘못한거임.. 다른의원이 반대해서 내가 찬성해도 의미없다는식의 생각도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아니 엘리베이터 공사한다고 외부활동 장려는 뭔 말같지도않은 소리인지..그렇다고해도 서명을 못할정도로 외부활동을 한다고? 해외나간것도아닌데 전체적으로 보도의 왜곡된 부분은 따져야하지만 왜 하필 이런 내용을 지역신문이 비호성으로 기사를 쓰는지 이해가안감 신뢰도 떨어짐
일개시민 19/07/14 [08:10] 수정 삭제  
  참~벌어지는 상황보면 세금아깝네요 씁쓸합니다
여주인 19/07/14 [09:51] 수정 삭제  
  지역신문에 이렇게 개제하지 말고 mbc에 정정보도 요청하세요. 그리고 대리서명은 말그대로 대리인의 표시를 했을때 대리사인이지 당사자도 모르는 대리사인은 위변조입니다.
여주흑기신 19/07/14 [10:18] 수정 삭제  
  특권의식이건또뭐야! 시장님은 월세에서 살면 안되는건가요? 서민시장님으로 좀더 서민들과 가까이 있는! 올챙이적 시절 다 잊었군! 선거운동할때 서민적인것같더니 ㅜㅜ
다크 19/07/14 [15:52] 수정 삭제  
  지방 공무원들의 사고방식과 기본 업무 마인드 부터 고쳐야 할듯~~ 고인물들이 이제는 썩어서 악취가난다면 더 큰일 아닌가여ㅎㅎ 민생문제를 외면하는 일들이 자기밥그릇에 지장이 없으니 늘 똑같이 변화가 없는 정책을 펼치나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공무원들은 이제 그만 퇴출시킵시당
여주인2 19/07/14 [15:59] 수정 삭제  
  어쨋든간에 전국에서 시장님 관사를 운영하는 몇 안되는 시군에 해당되고, 분명한것은 시장님 관사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여주시 재정에서 지출해야하겠다는게 맞겠죠! 대부분의 직장인지 본인이 거주하면서 드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시장님이 보수없이 봉사직으로 계신다면 몰라도~^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여주시도 재정 자립도가 좋지않다고 알고 있는데~~ 특권의식이 맞는거 같네요^^
여주토박이 19/07/14 [21:55] 수정 삭제  
  지랄도 풍년이다 서로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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