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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면 도전리 ‘장수폭포’를 아시나요
마을주민들, 말라버린 폭포 살려야 한다 목소리 높여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19/07/11 [03:35]
▲ 메마른 장수폭포에 펌프로 물을 퍼올리자 폭포수가 쫄쫄쫄 떨어지고 있다.     © 세종신문


최근 몇 년 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도전2리 ‘장수폭포’ 메말라
주민들, 폭포에 지하수 연결하고 마감산 등산로까지 연결하면 좋은 관광지 될 것  

인근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선생 피신가옥 폐허로 방치돼 대책 마련 시급

여주시 강천면 도전2리에 ‘장수폭포’가 있다. 장수폭포는 금사면에 있는 ‘애기폭포’와 함께 여주에 단 2개 뿐인 폭포 중 하나다. 도전2리 무두치 고갯마루에 위치한 장수폭포는 자연폭포를 10년 전 마을주민들이 관광지로 개발하였다. 그런데 최근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계곡물이 말라 여름철 우기를 빼고는 폭포수를 볼 수 없다.

무두치는 자동차 길이 생기기 전에 있던 옛길 고갯마루로, 도전리 사람들이 북내면 운촌리를 거쳐 여주 장에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마을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여주 장까지 40리 길, 왕복 80리 길을 걸어서 다녔다고 한다.

장수폭포가 위치한 마감산 자락은 능이버섯 군락지로 마을 주민들이 매년 능이버섯을 수확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10년 전 마을 주민들이 무두치 고갯마루에 있는 자연폭포를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도전2리가 ‘장수마을’이라 불리는 것에 따라 ‘장수폭포’라고 이름을 붙였다. 처음 관광지로 개발할 당시에는 물이 많이 흐르고 계곡물이 맑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장수폭포’ 주변에는 주차장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계곡을 따라 정자와 평상이 놓여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로 물놀이 장소나 피서지로 좋은 곳이다. 지금은 도전2리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며 여름 한 철 잠깐 개장을 하고 있다.

▲ 메마른 장수폭포를 보고 안타까워 하고 있는 도전2리 부녀회장     © 세종신문


장수폭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마을부녀회 권성옥(65) 회장은 “폭포에 물만 흐르면 여주시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인데 물이 없어 폭포가 이렇게 볼품이 없다. 정말 안타깝다”고 하였다. 


도전2리 이충열 이장은 “10년 전 이장을 할 때 여기를 개발했다. 그 때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며 “마감산 등산로를 장수폭포까지 연결하고 관정을 파서 폭포에 연결하여 가뭄 때도 물이 떨어지게 하면 1년 내내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는 곳”이라며 여주시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였다.

한편, 장수폭포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선생이 도피생활을 했던 집터가 폐허로 버려져 있었다.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선생은 일본군의 개입으로 1894년 12월 말 동학운동이 진압되자 피신생활을 하다 1898년 3월에 체포되었다. 최시형 선생은 이 도피기간에 도전리에서 지낸 것으로 보인다. 이집터에는 누군가 오래된 초가집에 스레트 지붕을 올려 살다가 떠나 지금은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다.

 

▲ 폐허로 방치되어있는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의 피신가옥 .    © 세종신문


도전2리 주민들은 장수폭포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게 하여 잠자고 있는 폭포를 깨우고 폭포주변을 잘 정비하면 여주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또한 마감산 등산로를 ‘장수폭포’까지 확장개발하고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해월 최시형 선생 피신가옥을 잘 정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전리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전2리 마을 주민들은 ‘도전2리마을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일자리 창출과 마을소득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여주시가 장수폭포와 해월 최시형 선생의 피신가옥에 관심을 가진다면 도전리는 더없이 좋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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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1 [03:35]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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