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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9/06/18 [12:48]
▲ 글 곤살로 모우레/ 그림 알리시아 바렐라/ 이순영 옮김     

온화하고 평범한 하루가 지나가는 공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페이지를 넘겨봐도 그다지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 다시 되돌아와 들여다본다.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한 마리 말고는 별반 다른 것이 없어 보인다.

찬찬히 들여다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어디만큼 걸어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페이지를 넘기며 가만가만 살펴본다. 붉은 물고기는 참으로 매력적이라서 시선을 놓아주기가 어렵다. 앞과 뒤의 그림을 자꾸 번갈아가며 살펴보게 된다. 조금 수상한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알리시아 바렐라의 12장의 그림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뒤에 따라오는 곤살로 모유레가 들려주는 7가지 에피소드를 읽게 되는데, 다시 그림을 펼치면 먼저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아기자기한 만남과 관계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림과 이야기의 관계가 이처럼 재미난 구성일 줄은 몰랐다는 감탄 한마디! 입 꼬리가 스윽 올라간다.

헤어짐과 만남이 있고, 설렘과 기대감 가득한 공원 안에서 교차되는 수많은 감정들 속을 헤엄쳐본다. 붉은 물고기와 함께. 서로 마주하게 되는 시선을 따라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고, 그 뒤로 다시 잔잔한 그림들이 따라와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공원에서 붉은 물고기와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은 덤으로 따라오는 고마운 선물인가 싶다.

책배여강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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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8 [12:48]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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