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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취재] 지역현안, ‘배움’으로 길 찾는다① ‘물’과 ‘문화유적’
여주시, 일본 연수 떠나… 쓰레기, 에너지, 상‧하수, 시설복합화 등 관련 시설 답사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1:18]
여주시가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한 우수정책을 배워오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 현으로 연수를 떠났다.
 
5월 19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폐기물 처리 및 쓰레기 발전 ▲관민 에너지 절약사업 ▲폐교를 활용한 노인복지시설 ▲학교시설복합화 ▲태양광에너지 등과 관련한 시설들을 답사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는 이항진 여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16명과 여주시의회 김영자 부의장, 최종미‧박시선‧한정미 의원이 함께하였으며 강천면이장협의회 이충열 회장을 비롯한 민간인 3명과 언론사 기자 2명이 동행하였다. 
 
여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 현은 에너지 정책과 물 정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어 비슷한 고민이 있는 여주시가 배울 점이 많다고 판단해 방문하게 되었다. 

▲ 여주시 연수단이 일본 구마모토 시립 물 과학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세종신문

연수단의 첫 방문지는 ‘구마모토 시립 물 과학관’이었다. 남한강이 흐르는 여주시의 상수‧하수사업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선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1924년 급수를 시작한 구마모토시 수도의 수원(水源)은 모두 지하수다. 인구 7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 모든 수돗물에 지하수를 쓰는 지역은 구마모토시 뿐이다. 
 
구마모토 시립 물 과학관은 구마모토 시민의 공유재산인 수도, 그리고 물 환경을 지키는 하수도에 관한 체험학습장이다. 연간 11만 명이 방문한다고. 

▲ 여주시 연수단이 일본 구마모토 시립 물 과학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세종신문

물 과학관 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구마모토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은 화산지대로 비가 내리면 대부분의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대가 낮은 해안가에서 지하수로 솟아난다고 한다. 구마모토시에는 지하수를 공급받는 수원이 90여 곳 있는데 이 수원에서 공급받은 물을 40여 곳의 물탱크에 저장하여 구마모토 자체 수돗물로 공급한다. 
 
구마모토는 오래전부터 물을 중요시해 온 곳이기 때문에 물과 관련된 지명도 많고 좋은 물로 만든 좋은 술도 많이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물과 관련한 세시풍습도 많고 민간신앙도 널리 전파되어 있다. 
 
구마모토는 상수원뿐 아니라 하수처리도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수를 모아 미생물로 정화시켜 침전을 거치는데 위의 맑은 물은 소독하여 강으로 내보내고, 밑에 깔린 슬러지는 미료나 염료, 또는 시멘트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오수로 들어오는 물을 100% 재활용하고 있다고. 
 
게다가 날씨가 더울 때는 물 과학관 앞마당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시민들은 주변 공원을 산책하는 등 마을 초등학교처럼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다. 

▲ 여주시 연수단이 일본 구마모토 시립 물 과학관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세종신문

첫날 두 번째 방문지는 2016년 대지진 당시 붕괴되어 복원 공사 중에 있는 ‘구마모토성’이었다. 
 
가토 기요마사에 의해 1607년에 완공된 구마모토성은 일본 3대 명성의 하나로 꼽히는 성으로, 주변 5.3km의 성내에 성루 49곳, 성루문 18곳, 성문 29곳이 있다. 1877년 세이난 전쟁으로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고 현재의 천수각은 1960년에 재건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인해 돌담 최소 6곳과 100m 길이의 담장이 붕괴되어 현재도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구마모토성 내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 지난 2016년 지진피해로 무너진 구마모토성의 성벽     © 세종신문

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지난 대지진때 붕괴된 곳은 대부분 근대에 들어 복원공사를 하거나 신축한 곳이라고 한다. 1600년대에 만들어진 곳은 큰 지진에도 붕괴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사용한 돌과 기술의 차이라고. 
 
1600년대 당시 만들어진 성은 대부분이 문화재라 붕괴 전과 동일한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다. 10만개가 넘은 성벽의 돌에 일일이 다 번호를 붙여 전문 석공이 컴퓨터 작업으로 돌의 본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기초하여 복원하게 되는데 그 복원기간이 최소한 20년이 넘는다고 한다. 반면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 건물은 바로 복구한다. 
 
문화유적지가 많아 그 관리와 보존에 힘써야 할 여주시가 참고할 만 한 내용이다.

▲ 지진으로 붕괴된 일본 구마모토성의 문화재 복구 현장.     © 세종신문

연수단은 둘째 날인 20일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및 고형연료(SRF) 생산공장인 '에코포트 큐슈'를 방문해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수는 공직자들을 제외한 여주시의회 의원들과 민간인, 언론인 모두 전액 자비부담으로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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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0 [11:18]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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