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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으로 넘어가는 해를 찍고 싶다”
시각장애인 사진촬영 프로그램 ‘동행’ 시작
 
김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22:54]
▲ '동행'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사람들    © 김영경 기자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와 여주시 시각장애인협의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동행’이 시작되었다. 동행 프로그램은 전시회를 목표로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직접 촬영하는 새로운 시도다.
 
3일 오후 1시 30분 여주대학교 본관 4층 강의실에서 동행 프로그램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개회식은 사진 촬영에 참여할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었다. 
 
이날 함께한 사람들은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 경규명 회장과 회원들, 여주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이동선 교수, 교육과 실습을 담당할 방송영상미디어과 이태한 교수, 세종사진연구소 홍혜숙 소장 외 동행 프로그램을 함께 할 여주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와 방송영상미디어학과 학생들, 여주대학교 유재희·이내풍·김성희 교수와 여주시 시각장애인협의회 윤흥섭 회장과 회원 7명이었다. ㈜KCC는 후원으로 참여한다. 
 
경규명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청 로비에서 봤던 시각장애인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일이다”면서 “시각장애인의 사진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선을 허물게 될 ‘동행’은 여주에서도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개회사를 하는 경규명 회장     © 김영경 기자
 
이어 시각장애인과 동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시각 장애인들은 대부분 중도 장애를 통해 시력을 잃은 경우가 많았는데 사진에 과거의 기억을 담아보고 싶어했다.
 
윤흥섭 회장은 “머리속에 남아 있는 추억인 남한강으로 넘어가는 해를 찍고 싶다”고 했고, 이용길씨는 “시력이 있을 때는 눈으로 찍었지만, 이제는 소리와 바람의 느낌으로 찍겠다”고 말해 좌중을 감동시켰다. 
 
동행인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시각장애인 사진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두개의 빛’을 보고 참여했다는 학생과 시각장애인 친구 사진을 찍어 주기만 했는데 그 친구에게 사진을 찍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학생도 있어 또 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동행 프로그램은 8번의 강의와 실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이날 이태한 교수는 첫 강의를 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태한 교수는 “잘하기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람의 소리, 흙 비린내 같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찍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태한 교수는 “귀로 찍고, 감각으로 찍는 사진들이 더 감성이 풍성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주최 측은 동행 프로그램의 목표를 사진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그들의 가족과 후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행 프로그램은 사진전시회 뿐만 아니라 음악을 매개로 하는 영상전도 준비한다.
 
한편,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비 사진작가는 △윤흥섭 △이용길 △이광운 △이정우 △유태형 △정수연 △추재호 △나종천 △김진신 △이재춘 이다.

▲ 동행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는 이태한 교수    © 김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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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3 [22:54]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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