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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작은새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9/04/22 [13:36]
▲ 유모토 가즈미 글/ 사카이 고마코 그림/ 웅진주니어     


사월은 잔인한 달-<황무지>에서 T.S. 엘리엇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월에 죽음을 받아들려야 했던 이들이 생각났다. 그림 작가는 거친 검은색과 하얀색을 극대화해 마치 내가 관 속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 표현했다. 그 흑백의 거침이 내 마음을 더 흔들리게 했다.

곰에게 소중한 작은 새가 죽었을 때 다른 동물들은 잊으라고 말한다. 그러자 곰은 집에 들어가 문을 꼭꼭 걸어 잠가버린다.

내 맘이 캄캄해 오듯 아팠다. 하지만 곰은 숲에서 만난 고양이로부터 아픔을 이겨내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또 다른 탬버린의 주인이 되어 춤을 추기도 하면서….  

책배여강 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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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2 [13:3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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