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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먹거리 플랫폼’ 사업비 70억 원 확보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11:05]
농식품부 주관 ‘2019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공모 최종 선정
친환경급식센터·농촌유학센터 등 실질적 운영경험이 높은 점수 얻은 비결
생산자-소비자-중간 활동가 모두 행복한 ‘여주형 공유농업시스템’ 추진 계획

여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2019년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43개 신청 지역 중 최종 20개의 지자체가 선정되었으며 경기도에서는 여주시가 유일하다. 이로써 여주시는 4년간 총사업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농촌의 지역 자산과 민간 조직을 활용해 지역 특화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의 자립성장 기반을 찾아내는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본계획 중 농업·농촌 분야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사업의 취지에 맞게 지역 주민의 참여도, 기존 시설 및 조직과의 연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대면심사와 현장평가 등에서 여주시 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이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 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먹거리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청년농업인(중간 활동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먹거리 플랫폼’ 구축을 사업목표로 ▲공공급식센터, 로컬푸드직매장 등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청년농업인(중간 활동가) 정착 지원 및 육성, ▲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추진단은 향후 이 사업을 ‘(올바르게 더 건강하게) 올더여주’로 브랜드화 하고 ‘여주형 공유농업시스템’으로 안착화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먹거리 플랫폼, 올더여주’ 사업의 기본방향은 여주시 현황에서 출발했다. 먼저 먹거리 생산자인 여주시 농업인은 약 2만 명으로 여주시 인구의 17.5%를 차지한다. 경기도 중 농업인 비중 1위다. 그런데 농업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세소농들은 판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대농도 계약재배를 위주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먹거리 소비자인 여주시민의 약 20%가 소비자협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반면 먹거리 교육이나 소비자의식은 저조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 농업의 미래인 청년농업인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체계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황에서 추진단이 주목한 것은 여주시 농업·농촌의 잠재력과 가능성이다. 
 
우선 여주시에는 경기도 유일의 농민회가 운영하는 친환경급식센터가 있다. 여주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를 학교급식, 공공급식에 공급하고 있는 급식센터의 영역을 ‘마을급식’으로 확대하면 ▲농산물 판로가 확대되어 영세소농을 비롯한 농가 소득이 늘어나고 ▲해당 마을에 급식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며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노인복지도 향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부분은 현재 여주시가 추진 의사를 밝힌 ‘어르신 하루 한 끼 식사대접’ 정책과도 맞물려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주요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주시에는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활동가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농업경영전문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미래농업인들이 육성되고 있고, 유휴시설 활용의 좋은 본보기인 농촌유학센터 늘푸른자연학교의 운영 노하우가 있으며, 강천섬권역도농교류센터나 농촌테마파크 등 활용 가능한 유휴시설들도 여럿 있다. 이 기관과 시설들, 그리고 이를 활용한 경험을 잘 살리면 여주에서 키워진 청년농업인들이 여주에 정착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판단이다.

또한 여주에 농업관련 단체와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다수 있어 이들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시설·인력·공동체 등 지역자산을 활용해 선순환 경제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 발전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철 추진단 사무국장은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핵심은 민과 관이 함께하되 민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이라면서 “사업비의 큰 비중을 ‘교육’과 ‘육성’, 즉 ‘사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를 수도권 청년농업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면서 향후 마을만들기 사업, 마을기업, 각 마을의 관광인프라, 체험마을 등과도 협력해 하나의 큰 틀로 엮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양 추진단장은 좋은 성적으로 선정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예산을 지원받게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식의 계획을 세웠다면 우리는 이미 해 본 경험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을 밀고 나가는 활동주체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양 추진단장은 침체되어 있던 밀머리체험마을에서 청년활동가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8개 학교 500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오는 2등급 이상의 시설로 탈바꿈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급식센터와 농촌유학센터, 체험마을 등에서 이미 활동 중인 사람들의 경험과 모범사례를 여주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의 주축을 이루는 이들은 공통되게 ‘사람’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들의 말로 미루어볼 때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청년농업인(중간 활동가)들이 교육과 체험을 바탕으로 서로 엮이고 확장되는 과정이 바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플러스’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한편,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역은 기본계획 협의와 역량 강화 교육 등 준비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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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2 [11:05]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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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고향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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