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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울려 퍼진 만세소리, ‘민족정신 되살리기’로 이어간다
이항진 시장, ‘독립운동가 숭고한 정신 이어받는 여주시 구현’ 구상 밝혀
 
송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2:58]
▲ 지난 2월 28일 여주시 가남읍에서 진행된 만세 재현 행진.     © 세종신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여주시 곳곳에서 기념식과 만세재현, 공연, 태극기 달기운동 등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전사회적으로 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주에서도 4월까지 각종 기념행사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주는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의 민족대표 중 한 명인 홍병기, 청산리 전투에 무기를 공급하여 승리로 이끈 조성환, 백범일지를 정리한 임정의 파수꾼 엄항섭, 의병총대장 이인영, 여주만세운동을 주도한 승려 김용식 등 수많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의로운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항진 여주시장이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노래판굿 <여강은 흐른다>의 한 장면.     © 여주시

지난 1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여강은 흐른다’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이 시장이 축사를 하기에 앞서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어서야 올해 처음으로 여주시 차원의 공식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고 말하자 관객들 사이에서 놀라움의 탄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난 기간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시 차원의 관심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면서 독립운동가를 여럿 배출한 여주시답게 앞으로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일들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 시장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김동진 씨가 작곡한 시가(市歌) ‘여주의 노래’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우리 주변의 친일 잔재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정부 군무부장 조성환의 생가(‘김영구 가옥’으로 알려져 있는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의병장 이인영 생가 등을 종합정비하고 그 과정을 통해 독립운동사를 발굴·정리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조성환, 엄항섭, 홍병기 등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및 그 후손에 대한 예우를 위해 타 시군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찾고 있다면서 이들의 활동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과 지역의 교육자료를 종합해 영상과 책자 등으로 만들어 여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교 차원의 항일 독립운동 교육을 진행해 나갈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에 위치한 동학의 2대 교주이자 교육자, 사상가였던 최시형 선생의 묘 주변을 정비하여 참배 및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는 이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이 이어받는 여주시를 구현하겠다는 이항진 시장의 구상이 3.1운동 100주년·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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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6 [12:58]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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